"한계란 없다! 우리도 어디까지 올라갈지 몰라"...'다크호스' 타지키스탄, 첫 본선 진출→조 2위→8강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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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첫 본선 무대를 밟은 타지키스탄이 8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타지키스탄은는 29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정규 시간 1-1 무승부를 거뒀다.
타지키스탄은 레바논보다 랭킹 한 계단 위였지만, 아시안컵 본선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조별리그 진출 가능성을 그리 높지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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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첫 참가→8강 진출
타지키스탄 감독 "한계는 없다"
[포포투=오종헌]
아시안컵 첫 본선 무대를 밟은 타지키스탄이 8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타지키스탄은는 29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정규 시간 1-1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고 승부차기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6위 타지키스탄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타지키스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본선 무대를 경험했다. 1996 대회부터 지난 대회까지 7번 중 6번은 예선에서 탈락했고, 2007 대회는 불참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본선에 올랐고, 조별리그부터 예상치 못한 행보를 보여줬다. 타지키스탄은 카타르, 중국, 레바논과 A조에 속했다. FIFA 랭킹으로만 봤을 때 카타르가 58위로 가장 높았고 중국과 레바논이 각각 87위, 107위였다.
타지키스탄은 레바논보다 랭킹 한 계단 위였지만, 아시안컵 본선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조별리그 진출 가능성을 그리 높지 않아 보였다. 실제로 대회 개막 전 축구 통계 매체 '옵타'의 예상에 따르면 타지키스탄은 조별리그에서 3위 혹은 4위를 할 확률이 65.3%였다. 1위 가능성은 12.9%, 2위 예상은 21.7%였다.
하지만 조별리그 최종 결과는 놀라웠다. 타지키스탄은 첫 경기부터 중국과 0-0으로 비겼다. 2차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하긴 했지만 최종전에서 레바논을 2-1로 물리치면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A조에서 두 번째로 FIFA 랭킹이 높았던 중국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3위로 탈락했다.
16강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UAE를 상대로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하나노프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 골로 타지키스탄이 전반전을 리드한 채 끝냈다.
UAE는 후반전 내내 동점골을 넣기 위해 분투했다. 오랜 기간 열리지 않았던 타지키스탄의 골문은 후반 추가시간에서야 열렸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알리 살레흐의 프리킥을 놓치지 않은 알 함마디의 헤더골로 균형이 맞춰졌다.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타지키스탄의 선축으로 시작됐고, UAE의 2번째 키커 카네두가 실축했다. 타지키스탄의 키커 5명 전원이 성공하면서 최종 스코어 5-3으로 타지키스탄이 승리했다.
이로써 타지키스탄은 아시안컵 첫 본선 출전 만에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제 이들은 이라크, 요르단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중국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타지키스탄의 페타르 세그르트 감독은 "우리도 우리 스스로가 어디까지 진출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그르트 감독은 "선수들은 매 경기 나를 놀라게 한다. 우리 선수들에게 한계란 없다. 이제 내 목표는 준결승에 오르는 것이다. 오늘 밤은 타지키스탄 국민 모두가 잠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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