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년도 안됐는데… 쏘나타·코나 등 완성차 가격 줄인상

장우진 2024. 1. 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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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해가 바뀌자 차량 가격도 릴레이 인상에 나섰다.

출시한 지 1년도 채 안돼 가격을 올린 것이다.

하지만 출시한 지 1년도 안돼 가격을 올린 데다, 작년 하반기엔 개소세 30% 인하 혜택도 폐지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 인상부담은 이보다 큰 상황이다.

작년 상반기에는 배터리를 포함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일부 전기차를 포함해 작년 상반기 출시한 차종 대부분의 가격이 올라 원가절감 효과를 무색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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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S 등 신기술에 가격 올려
현대·기아 인상폭 1%미만에도
개소세 30% 인하 폐지에 '부담'
르노·KG모빌리티는 유지·할인
현대자동차 쏘나타. 현대차 제공
기아 셀토스. 기아 제공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RS트림. 한국GM 제공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해가 바뀌자 차량 가격도 릴레이 인상에 나섰다. 출시한 지 1년도 채 안된 차종이 다수 포함됐다.

최근 배터리 등 부품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완성차 가격은 계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작년 6월 말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면서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의 최저 트림(프리미엄) 가격은 2808만원,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세제혜택 전 기준 3330만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는 작년 4월 출시 당시보다 각각 21만원, 25만원 오른 가격이다. 출시한 지 1년도 채 안돼 가격을 올린 것이다.

작년 1월 출시된 코나 완전변경 모델의 경우 1.6 가솔린 터보 모던 트림이 2537만원에서 2556만원으로, 하이브리드 모던 트림은 3119만원에서 3142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작년 4월 선보인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의 경우 스탠다드 모델 프리미엄 트림은 현재 4689만원으로 출시 당시보다 기존보다 35만원, 롱레인지 모델 프리미엄 트림은 5005만원으로 37만원 각각 인상했다.

기아의 경우 작년 5월 셀토스의 연식변경 모델인 '2024 셀토스'를 선보였는데, 벌써 가격을 올렸다. 1.6 가솔린 터보 기준 트렌디 트림은 2186만원으로 당시보다 16만원, 최상위 그래비티 트림은 2725만원으로 20만원 각각 올렸다.

이보다 앞서 2월 선보인 연식변경 '2024 니로'의 경우 하이브리드 최상위 시그니처 트림 가격이 3376만원으로 26만원 뛰었다.

다만 작년 하반기 출시한 현대차 신형 싼타페와 기아 신형 쏘렌토의 가격은 현재까지 변동없는 상태다.

한국GM도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대표적으로 작년 3월 출시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경우 최저 LS 트림 가격이 2188만원, 최상위 RS 트림이 2880만원으로 당시보다 136만원(6.6%), 141만원(5.1%) 각각 올렸다. 이는 작년 소비자 물가상승률(3.6%)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모델로의 장점이 희석됐다는 평이 나온다.

내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의 경우 가격을 오히려 낮췄다. KG모빌리티의 경우 작년 9월 대표 모델인 토레스의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이면서 기본 T5 트림 가격을 55만원 내렸으며 현재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도 올 1월 XM3 하이브리드 포 올(for all)을 출시하면서 시작가격을 3000만원 미만으로 내렸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인상폭은 1% 미만으로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출시한 지 1년도 안돼 가격을 올린 데다, 작년 하반기엔 개소세 30% 인하 혜택도 폐지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 인상부담은 이보다 큰 상황이다.

작년 상반기에는 배터리를 포함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일부 전기차를 포함해 작년 상반기 출시한 차종 대부분의 가격이 올라 원가절감 효과를 무색하게 했다.

업계에서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고도화를 비롯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새로운 신기술이 들어가면서 가격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신기술이 대거 적용되면서 가격도 불가피하게 오른 측면이 있다"면서도 "이를 감안해 인상폭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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