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신약 판매 호조... SK바이오팜 4분기 ‘흑자 전환’

황규락 기자 2024. 1. 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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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지난 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판매 호조로 인한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은 2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1267억56000만원, 영업이익 152억14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은 777억 원으로 2022년 4분기보다 5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SK바이오팜은 2025년~2026년에 걸쳐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확장과 소아·청소년까지 적용 연령 확대 등으로 매출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 올해 연간 고정비 허들을 넘게 되면 미국에서 신약을 직접 판매할 때만 가능한 90% 중반의 높은 매출총이익율 레버리지로 향후 빠르게 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적자가 이어졌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매출 3548억9200만원, 영업손실 370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022년 1311억원에 비해 940억원 이상 감소했다. SK바이오팜은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인수로 비용이 증가했지만,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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