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이젠 아이섀도도 잘 나간다...코스맥스, 평택2공장 가동

정인지 기자 2024. 1. 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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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가 파우더 제형의 색조 화장품을 강화하기 위해 평택 2공장을 준공했다.

평택 2공장 준공으로 1공장에서는 기초 및 맞춤형 화장품을, 2공장에선 색조 파우더 제품을 주로 생산하게 된다.

코스맥스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색조 화장품은 해외에 판매되는 사례가 늘면서 간접적 수출 효과도 내고 있다.

한편 평택 2공장 준공으로 코스맥스는 국내에 총 6곳의 화장품 생산 공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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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코스맥스

코스맥스가 파우더 제형의 색조 화장품을 강화하기 위해 평택 2공장을 준공했다. 그동안 국내 화장품은 색조 제품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좋은 브랜드들이 국내외에서 약진한 덕분이다.

코스맥스는 29일 평택 2공장 정식 가동을 시작했다. 2공장은 총 5개 층으로 연면적은 약 2만8625㎡(약 8600평)다. 코스맥스는 2019년 평택 1공장을 설립하고 크림, 스킨케어 등 기초제품과 맞춤형 화장품 쓰리와우(3WAAU)를 생산해 왔다. 평택 2공장 준공으로 1공장에서는 기초 및 맞춤형 화장품을, 2공장에선 색조 파우더 제품을 주로 생산하게 된다.

평택 2공장 생산능력은 월 약 1100만개(연간 약 1억3000만개)다. 로봇으로 팔레트 성형물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등 주요 공정에 자동화 설비를 적용해 생산 효율을 기존 대비 약 20% 이상 높였다.

색조 특화 공장은 글로벌 색조 화장품 시장 성장에 맞춰 선제적으로 투자하기 위한 것이다. 유로모니터 등 글로벌 색조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88조원에서 2026년 약 120조원으로 연평균 6.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맥스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색조 화장품은 해외에 판매되는 사례가 늘면서 간접적 수출 효과도 내고 있다. 코스맥스의 지난해 3분기 국내 매출은 비수기인데도 매출이 39% 성장했고, 4분기에도 10% 중후반 증가가 예상된다. 코스맥스와 협업하고 있는 롬앤, 3CE, 올리브영의 PB(자체) 브랜드인 웨이크메이크 등이 인기를 끈 덕분이다.

롬앤의 경우 지난해 3월 일본 편의점인 로손과 화장품 '앤드 바이 롬앤'을 공동 개발해 판매 중이다. 같은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는 200만개를 웃돈다. 올해는 블러셔, 아이메이크업 등 신규 카테고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웨이크메이크도 지난해 일본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하고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한편 평택 2공장 준공으로 코스맥스는 국내에 총 6곳의 화장품 생산 공장을 확보했다. 기초 및 색조 화장품의 국내 연간 생산능력은 약 7억 8000만개다. 중국(상하이, 광저우, 이센JV),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태국(방플리), 미국(뉴저지) 공장까지 합하면 총 화장품 생산 수량은 연간 약 27억개를 넘어선다. 2023년 말 기준 코스맥스의 누적 고객사 숫자는 약 1300여 개에 이른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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