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속의 진주 찾기’ 최하위 삼성, 이참에 확실한 ‘리빌딩’ 기조로 가야 [SS포커스]

김동영 2024. 1. 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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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힘겨운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KBL 창립 후 최초로 3연속시즌 최하위 불명예를 떠안을 상황이다.

신인급, 젊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리고, 경험치를 계속 먹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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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수들이 2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전에서 경기 도중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KBL


[스포츠서울 | 울산=김동영 기자]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힘겨운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된 이상 확실하게 ‘리빌딩’을 천명하는 것도 방법이다. 서울 삼성 이야기다.

삼성은 29일 현재 5승30패 승률 0.143에 머물고 있다. 최하위다. 공동 8위 소노-정관장도 13승씩 올렸다. 승차가 8경기(28일 현재)에 달한다.

꼴찌는 거의 확정적이다. KBL 창립 후 최초로 3연속시즌 최하위 불명예를 떠안을 상황이다. ‘농구 명가’로 군림했지만, 최근 몇 년간 굴욕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기본 전력이 약하다. 이정현-김시래가 30대 중후반이 되면서 예전만 못하다. 젊은 선수들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부상도 줄줄이 나왔다. 시즌 내내 100% 전력으로 뛴 경기가 얼마 없을 정도다.

삼성 김효범 감독대행이 2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전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KBL


차라리 다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미래를 보는 쪽이 나아 보인다. 신인급, 젊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리고, 경험치를 계속 먹일 필요가 있다.

물론 여전히 이정현과 김시래가 중심이다.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하다. 역설적으로, 지금이 기회라면 기회다.

김효범 대행은 “어린 친구들에게 ‘젊음의 패기를 잃지 말라’고 해줬다.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아내야 한다. 오늘만, 이번 주만, 이번시즌만 할 선수들이 아니다. 팀 재건을 위해 찾아내야 한다”고 짚었다.

감독대행에게 리빌딩을 맡길 수는 없다. 최소한 삼성 구단은 “열심히 뛰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젊은 선수들이, 이기지 못해도, 악착같이 뛰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옥석은 가만히 있으면 가릴 수 없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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