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남양유업 소액주주들 “대법원 무시하는 홍 회장, 주주 배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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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선고 이후에도 판결을 따르지 않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몽니에 소액주주들이 입장문을 내며 나섰다.
이들은 "대법원 판결이 선고된 지 4주가 지났지만 홍 회장 등은 이를 무시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홍 회장 일가 등의 주식 양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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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분할과 무상증자 실시 검토해달라”
이들은 “대법원 판결이 선고된 지 4주가 지났지만 홍 회장 등은 이를 무시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홍 회장 일가 등의 주식 양도를 촉구했다.
29일 스스로를 ‘남양유업소액주주모임’이라고 밝힌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60년간 인연이 이어진 기업과 직원, 주주에 대한 배려를 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남양유업은 오너리스크로 인한 불매운동으로 3년간 매출감소와 27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봤다”면서 “지난 3년 간의 소송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주주들과 함께 성장하는 남양유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회장으로부터 주식을 양도 받게 되는 한앤컴퍼니(한앤코)에 대해 “혁신적인 경영능력에 신뢰를 가지고 추진하는 일을 응원한다”며 “기업과 주주가 동반성장하는 미래를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강제집행과 임시주총소집을 통해 주식인수를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시켜 남양유업 정상화를 서둘러 달라”면서 “훼손된 기업이미지 개선을 위해 사명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당 58만원대의 가격으로 접근이 어려운 유통주식수를 늘리기 위한 액면분할과 무상증자 실시를 검토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3%룰로 남양유업 경영에 관여하고 있는 차파트너스에 대해서는 “소송기간 중 주주들의 손실보전을 이유로 공개매수를 요청하면서 장기적인 남양유업의 성장은 도외시한 채 오로지 자기들 사모펀드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려는 목적의 단기투자 이익집단”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다만 이들이 어느 정도의 지분을 모은 단체인지 등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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