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백색 각질이 ‘우수수’…건선, 올바른 관리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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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Psoriasis)은 정상 피부와 경계가 명확하게 구분되며 은백색의 각질이 붙어 있는 홍반성 병변이 특징인 만성 피부질환이다.
건선 환자에서 나타나는 면역 이상은 면역 저하보다는 피부의 면역력이 과도하게 증강되어 있는 면역 불균형에 가깝기 때문에 류머티즘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또 목욕을 너무 오래 하거나 자주 하면 피부가 건조해져 건선이 악화되기 쉽기 때문에 올바른 목욕습관을 가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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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 관리 필요
건선(Psoriasis)은 정상 피부와 경계가 명확하게 구분되며 은백색의 각질이 붙어 있는 홍반성 병변이 특징인 만성 피부질환이다. 각질 주변에 피가 고여 붉은 발진과 딱지가 올라오고, 그 위에 다시 각질이 생기면서 겹겹이 쌓이는 형태로 커지는 게 특징이다. 건선의 피부증상은 보통 요즘처럼 건조한 겨울철에 도드라진다. 건선의 원인과 올바른 관리법은 무엇일까.
◆면역학적 요인이 주된 원인=건선의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면역학적 요인이 발병에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알려졌다. 건선 환자에서 나타나는 면역 이상은 면역 저하보다는 피부의 면역력이 과도하게 증강되어 있는 면역 불균형에 가깝기 때문에 류머티즘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선 환자는 피부 면역 세포들의 상호작용에 이상이 생겨 면역세포인 T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다. 이렇게 활성화된 T세포는 피부를 두껍게 하고 각질을 많이 만드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피부의 면역세포가 과도하게 발현되지 않도록 정교하고 적절하게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건선 치료를 위해서는 ▲바르는 약 ▲광선치료 ▲먹는 약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상태와 기대되는 치료 효과의 정도, 부작용 가능성,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법을 선택한다.
조성진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경증의 건선 환자는 병변의 크기가 크지 않다면 바르는 약만으로도 잘 조절할 수 있다”면서도 “일시적으로 악화됐거나 심한 병변을 가진 환자들은 꼭 광선치료나 먹는 약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먹는 약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생물학제제가 대표적이다. 생물학제제는 건선과 관련된 면역 이상을 더욱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어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다만 건선 치료 시 생물학제제의 건강보험급여를 인정받으려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중증 판상건선 환자여야 한다.
◆올바른 건선 관리법은?=잘 조절된 건선도 치료를 중단하거나 여러 외부 요인으로 재발 혹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습관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피부 보습과 불필요한 자극 피하기 같은 직접적인 관리법과 스트레스‧금연‧금주‧운동‧식단 등과 같은 간접적인 관리법을 모두 지켜야 한다.
특히 건조한 피부는 건선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평소에 보습제를 잘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건선은 겨울에 악화되고 여름에 호전되는 경향이 있어 겨울철에는 보습제를 더욱 철저하게 바르고 건조하지 않도록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목욕을 너무 오래 하거나 자주 하면 피부가 건조해져 건선이 악화되기 쉽기 때문에 올바른 목욕습관을 가지는 게 좋다.
또 건선은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지속적인 자극을 받으면 쉽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각질 억지로 떼기 ▲때 밀기 ▲피부 심하게 긁기 등의 불필요한 자극을 주지 말고 꽉 끼는 옷이나 장신구는 피하는 게 좋다. 다칠 수 있는 과격한 운동은 되도록 삼가고, 이런 운동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보호구를 잘 착용해야 한다.
조성진 교수는 “다른 만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건선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꾸준함과 끈기가 필요하다”며 “적절한 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생활, 스트레스 관리, 금연, 운동 등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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