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가 왕이 됐나?"…'타짜'·'암살'→'외계+인' 2부까지, 최동훈 감독표 명대사 계보

노한빈 기자 2024. 1. 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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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암살', '외계+인' 2부 포스터 / CJ ENM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영화 '외계+인' 2부의 최동훈 감독이 여운을 남기는 명대사 계보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2006년 한국영화계에 센세이션한 바람을 일으킨 영화 '타짜'는 남루한 삶을 살던 청년 고니가 모든 걸 건 도박판에 뛰어들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작품. 정 마담의 "나 이대 나온 여자야"를 비롯해 아귀의 "동작 그만. 밑장빼기냐?", 고니의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평경장의 "원래 이 바닥엔 영원한 친구도 원수도 없어" 등 무수한 패러디를 낳은 명대사의 향연으로 가득한 만큼 여전히 대중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여기에 영화 '암살'은 조국이 사라진 일제강점기 시대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친일파 암살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로,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과 최동훈 감독 특유의 리드미컬한 연출이 더해지며 2015년 여름 극장가를 매료했다. '암살' 역시 안옥윤의 "알려줘야지… 우리는 끝까지 싸우고 있다고", ‘염석진’의 "해방될지 몰랐으니까", 안성심의 "내가 자네 앞에서 왜 눈을 감나” 등 몰입감을 배가시키는 명대사 릴레이로 관객들에게 커다란 여운을 남긴 바 있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국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최동훈 감독의 첫 시리즈 작품인 '외계+인' 2부도 빵 터지는 웃음부터 깊은 여운까지 뇌리에 꽂히는 명대사 퍼레이드로 관객들 사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려시대에서 얼떨결에 현대로 오게 된 두 신선 흑설(염정아), 청운(조우진)이 가장 먼저 하는 말인 "이성계가 왕이 됐나?"를 비롯, 무륵(류준열)의 "내 안에 있었던 게 없으면 난 아무것도 아닌데…", 이안(김태리)의 "네 안에 뭐가 들어있든 너는 그냥 너야", 썬더(김우빈)의 "이안이가 해결할 거야. 다른 인간들과 함께"까지 유머와 감동을 오가는 대사들로 극에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특히 "뜰 앞에 잣나무"라는 대사는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인물들 사이를 관통하는 의미 있는 대사로 관객들 사이 여운을 더하며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이처럼 작품을 완성하는 최동훈 감독의 명대사 계보를 공개한 '외계+인' 2부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개성 가득한 캐릭터들의 활약으로 새해 극장가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상상을 뛰어넘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 화려한 볼거리로 2024년 극장가의 포문을 연 '외계+인' 2부는 겨울 방학 시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로 호평 받으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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