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나토 가입 뒤 첫 대선, 집권당 후보 1위…결선서 좌우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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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 국민연합당의 알렉산데르 스투브(55) 전 총리와 녹색당 페카 하비스토(65) 전 외무장관이 각각 1,2위를 차지해 내달 11일 결선투표에서 맞붙는다.
28일(현지시각) 열린 핀란드 대선에서 스투브 전 총리는 득표율 27.2%, 하비스토 전 장관은 25.8%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전했다.
스투브 전 총리는 2014∼2015년 핀란드 총리로서 내각을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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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 국민연합당의 알렉산데르 스투브(55) 전 총리와 녹색당 페카 하비스토(65) 전 외무장관이 각각 1,2위를 차지해 내달 11일 결선투표에서 맞붙는다.
28일(현지시각) 열린 핀란드 대선에서 스투브 전 총리는 득표율 27.2%, 하비스토 전 장관은 25.8%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전했다. 극우 핀란드인당 소속인 유시 할라아호 핀란드 의회 의장은 득표율 19%로 3위에 그쳐, 결선 투표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1,2위를 한 두 후보는 내달 11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핀란드는 ‘의원내각제형 이원집정부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국가 원수인 대통령과 행정부 수반인 총리가 행정권을 분점하고 있다.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외교정책 총괄권, 군통수권 등 중요한 권한을 갖고 있다. 임기는 6년이며 한차례 중임이 가능하다.
스투브 전 총리는 2014∼2015년 핀란드 총리로서 내각을 이끈 바 있다. 스투브 전 총리가 속한 국민연합당은 중도 우파 성향으로 지난해 총선에서 중도 좌파인 산나 마린 총리의 사회민주당을 꺾고 1위를 차지해 집권당 자리에 올랐다. 하비스토 전 장관은 유엔 대사로 일했으며 대선 출마는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그는 지난해 외무장관 재임 당시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 마린 총리와 함께 이끌었다.
이번 선거는 2022년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고 유럽 안보 지형이 크게 달라진 뒤 핀란드에서 처음 열리는 대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러시아와 1340km에 달하는 국경을 마주한 핀란드는 80년 가까이 중립 노선을 지켜왔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목격한 뒤 곧바로 나토 합류를 결정했다. 핀란드는 지난해 4월 마침내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이 됐다. 이번 대선 핵심 정책도 러시아에 대한 외교 및 안보 정책과 미국과의 안보 협력 강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인도적 지원 등이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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