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태영건설 임금체불 관련 "최우선순위로 외담대 정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착한가격업소 이용활성화 업무 협약식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9일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들어간 태영건설의 하도급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임금체불과 관련해 "최대한 신속히 산업은행이 태영과 협의할 수 있도록 같이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지난해 12월 임금체불과 관련한 강성희(진보당·전북 전주시을) 의원 질의에 "시간이 안 걸리도록 최대한 챙겨보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원장은 태영건설의 11월 임금체불 분에 대해서는 "50여억원 되는 일부 미지급 금액을 지난주에 다 지급하도록 산업은행이 태영과 협의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이 협력업체에 공사대금으로 현금 대신 지급한 어음 성격의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을 상환하지 않아 임금체불이 발생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외담대 이슈는 잘 인식을 하고 있고 일단 유동성에 여력이 생기면 최대한 우선순위로 외담대를 정리하도록 당국과 주채권은행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