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ELS 사태, 자기책임 투자와 금융사 위반 따로 봐야..일방 결론 어렵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오른쪽)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홍콩 H지수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과 관련해 "자기책임 원칙하에 투자한 사람들과 그 과정에서 금융회사의 적합성, 설명의무 위반은 각각의 쟁점으로 따로 봐야한다. 일방 하나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피해자들이 불완전판매 문제에 대해 계속 이야기 하고 있다, 가입을 제촉 사례, 고령 고객들에게 '안전하다' 설명없이 가입한 증언이 나오는데, 금융당국이 사전에 철저하게 조사해서 피해를 줄일 방안이 불가능한가"라는 질문에 '투자자 자기액임'을 언급했다.

이 원장은 "DLF 사태 이후에 여러가지 행위 규제 시스템이나 모범규준, 금융소비자보호법 만들어 노력 해 온 것은 맞다"면서도 "금융투자 상품이 어떤 경로에 어떻게 판매돼 온 건지, 이 시점에 근본적으로 고민하는 지점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중인 사안으로 엄중하게 이 사안을 보고 과거의 잘잘못 뿐 아니라 개선안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