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입어 싸게 올려요!"… 팬 선물 중고마켓에 올린 男 아이돌

김지은 기자 2024. 1. 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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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팬이 준 선물을 중고 거래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팬이 준 선물 중고 장터에 파는 아이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아이돌의 팬이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지난달 모 그룹의 멤버 B 씨가 중고장터에 올린 게시글과 그와 대화한 문자 내역 일부를 폭로했다.

B 씨는 A 씨가 선물한 상의 외에도 팬이 준 다른 선물들도 중고 장터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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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조 아이돌 그룹 B씨가 팬에게 받은 선물을 중고 장터에서 판매하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7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팬이 준 선물을 중고 거래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팬이 준 선물 중고 장터에 파는 아이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아이돌의 팬이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지난달 모 그룹의 멤버 B 씨가 중고장터에 올린 게시글과 그와 대화한 문자 내역 일부를 폭로했다.

A 씨 글에 따르면 B 씨는 지난달 중순, 인터넷 중고거래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브랜드 제품 상의를 15만 원에 판매했다. 제품 설명란에는 "이번 연도 가을에 일본에서 직접 27만-28만원 정도에 구매했다. 한번 세탁 후 프린팅이 조금 까져서 안 입게 돼 싸게 올린다"고 썼다.

해당 글을 발견한 A 씨는 B 씨에게 개인 메시지로 연락했고, B 씨는 "연말이라 생각이 많아지고 고민도 많아졌다. 그럴 때 제가 사고 싶은 것들을 사면서 해소를 하기도 했다"라며 "그런데 그게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엔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아 너무 짧게 생각하고 행동했던 것 같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A 씨는 "나 믿고 다 말해준 게 고마워서라도 폭로하지 않으려 했고, 그동안 (B 씨) 덕분에 행복했던 것도 사실이니까 참으려 했다"며 "이렇게라도 해야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올린다"고 폭로 이유를 밝혔다. B 씨는 A 씨가 선물한 상의 외에도 팬이 준 다른 선물들도 중고 장터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에 대한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팬만 불쌍하게 됐다", "팬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입장이 있는 반면, "선물했으면 끝이다", "아이돌 입장도 이해가 간다", "정말 팬이 맞는지 의문"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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