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와 눈물의 이별 뒤 ‘대박’…직원도 절반 나가더니 첫 분기흑자 달성한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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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명품 플랫폼 '발란'이 창사 이래 첫 분기 단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지난해 9월 첫 월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시작으로 12월까지 4개월 연속 영업이익을 내며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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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지난해 9월 첫 월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시작으로 12월까지 4개월 연속 영업이익을 내며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창립 이후 8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면서 명품 업계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낸 성과라 더 의미가 크다.
발란은 “명품 플랫폼 본연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결과”라며 “경영 혁신·운영 효율화와 함께 신사업을 등을 통한 외연 확장도 동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인공지능) 기반의 개인화 추천 광고 플랫폼을 구축해 구매 전환율을 급성장시킨 점이 흑자달성의 비결로 꼽았다. 이를 통해 ‘발란케어’, ‘발송 책임 보상제’, ‘발란 익스프레스’ 등 고객 친화적 서비스로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30~50대의 진성 고객군을 확보한 것이 컸다고 발란 측은 설명했다.
각종 비용 절감도 흑자 달성에 결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명품 플랫폼들은 특급 스타들을 앞세워 마케팅 경쟁을 펼쳐왔다. 발란 역시 김혜수 광고로 이용객 숫자를 늘렸다.
하지만 수백억 적자가 쌓이자 지난해 TV 광고를 중단했다. 분위기가 침체되자 절반에 가까운 직원이 퇴사하는 등 자연스레 구조조정 효과까지 봤다.
발란은 카테고리 확장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K-럭셔리’를 론칭, 또 다른 수익 창출의 창구를 마련했다.
K-럭셔리는 첫 사업 확장 프로젝트로 우수한 국내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발굴해 해외 진출하도록 돕는 것이 주요 골자다. 발란은 판로 개척, 마케팅, 컨설팅 등을 지원·육성하며 브랜드들과 함께 해외 진출에 나선다.
최형준 발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경기 불황에도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명품 플랫폼 본연의 사업 가치에 집중해 온 발란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올해 명품 시장은 생존 여부가 화두가 될 것인 즉, 글로벌 진출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 둘 다 잡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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