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상대' 호주의 절반 수준...'조별리그 부진' 클린스만호, 우승 확률 '8.9%' 2위→5위까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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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아시안컵 개막 전 2번째로 우승 확률이 높은 팀으로 평가를 받았다.
대회 개막 전부터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기에 '역대급 멤버'라는 평가를 받으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졌다.
여전히 우승 가능성은 존재한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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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대한민국은 아시안컵 개막 전 2번째로 우승 확률이 높은 팀으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현재는 5순위까지 떨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3위고 사우디는 56위다.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한국은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행보는 다소 아쉽다. 대회 개막 전부터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기에 '역대급 멤버'라는 평가를 받으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졌다.
그러나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나마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는 3-1 승리를 거뒀지만 요르단,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승점 1점만 가져오는 데 그쳤다. 결국 3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2위로 끝마쳤다.
이제 한국은 16강에서 사우디와 맞붙는다.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와 비교하면 이번 대회 기간 가장 강한 상태와 만나게 됐다. 사우디는 아시아에서 FIFA 랭킹 5번째인 56위다. 또한 한국과의 역대 전적은 5승 8무 5패(KFA 기준)로 팽팽하다. 지난 5번의 맞대결에서는 2승 3무로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전히 우승 가능성은 존재한다. 조별리그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선수단만 놓고 보면 전력을 강하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있다.
한국은 16강에서 사우디를 꺾으면 8강에서 호주와 만난다. 호주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선착했다. 준결승은 타지키스탄, 이라크 혹은 요르단과 만나게 된다. E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면 일본, 이란, 카타르 등을 만날 수 있었다. 이보다는 좀 더 수월한 대진이라는 평가다.
그럼에도 우승 가능성은 떨어졌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슈퍼 컴퓨터를 활용해 우승 확률을 예측했다. 대회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은 일본에 이어 2위였다. 일본이 24.6%로 가장 높았고, 한국이 14.3%로 뒤를 이었다. 이란이 11.2%였고 호주와 사우디 아라비아도 각각 10.7%, 10.6%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우승 가능성은 8.9%로 5순위까지 하락했다. 두 자릿수도 되지 않았다. 일본도 대회 시작 전보다는 확률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19.4%로 1위를 유지했다. 호주가 17.3%로 2위가 됐고 카타르와 이란이 각각 14.9%, 13.1%였다. 해당 세 팀의 가능성이 오르면서 한국이 그 밑에 자리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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