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가계부채 규모 46조원…지역내 소득 대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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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가계부채는 46조원 규모로 지역내 소득(GR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소속 김규민 과장과 유현주 과장이 내놓은 '광주전남지역 가계부채 현황 및 특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3분기말 기준 가계부채 규모는 광주가 46조원, 전남은 41조6000억원이다.
광주의 경우 지역내 소득(GR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1.7%로 여전히 높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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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광주지역 가계부채는 46조원 규모로 지역내 소득(GR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의 비중이 높은 가운데 가계부채 연체율도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소속 김규민 과장과 유현주 과장이 내놓은 '광주전남지역 가계부채 현황 및 특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3분기말 기준 가계부채 규모는 광주가 46조원, 전남은 41조6000억원이다.
2022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2019년말 기준 광주 41.1조원, 전남 40.3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광주의 경우 지역내 소득(GR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1.7%로 여전히 높은 모습이다. 전남은 45.7%로 낮은 수준이지만 GRDP 중 역외로 유출되는 규모가 커 이를 고려하면 소득 대비 부채 규모에 대한 경계를 늦출 상황은 아니다.
광주와 전남은 여타 지역에 비해 비은행권 의존도(비은행권 부채/전체 부채)가 높은 편이다. 이는 중·저소득 및 중·저신용 차주의 비중이 여타 지역에 비해 높다는 점, 전남의 경우 고령인구 비중이 높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은행권 중에서도 기타금융기관의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등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데 따른 것이다.
차주 특성별로 봤을 때 광주는 청년층의 비중이, 전남은 중장년층 및 고령층의 비중이 높은 편이며 고령층으로 갈수록 비은행권 의존도가 높았다.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LTI)은 광주가 220.2%, 전남은 194.0%로, 2022년 들어 하락했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말 수준을 여전히 상회하고 있다.
고금리 지속으로 가계부채 연체율은 상승했다.
2023년 3분기말 기준 가계부채 연체율은 광주가 0.87%, 전남이 1.12%로 대출금리 상승의 영향이 본격화된 2022년 들어 상승하기 시작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의 장기평균(전국 기준)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규민 과장은 "가계부채 규모가 감소하고 있으나 일부 취약한 부문이 잠재해 있다"면서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취약차주 및 연체율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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