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도 PB로 '맛보기'…K편의점이 수출에 빠진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편의점들이 단순 점포 확장을 넘어 현지 유통 채널에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수출하는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직 해외에서 국내 편의점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은 만큼 인기 있는 PB 상품을 먼저 수출해 현지에 브랜드를 알리기 위함이다.
해외 점포 직접 진출이 어려운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도 2015년 말레이시아 세븐일레븐에 1300박스 규모 PB 과자와 김 등을 수출한 것을 계기로 수출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편의점들이 단순 점포 확장을 넘어 현지 유통 채널에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수출하는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직 해외에서 국내 편의점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은 만큼 인기 있는 PB 상품을 먼저 수출해 현지에 브랜드를 알리기 위함이다. PB 상품이 해외 점포 확대의 첨병 역할을 하는 셈이다.
2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국내 편의점 4사가 해외 사업 강화의 경쟁력 중 하나로 PB 상품을 내세우고 있다.
CU는 최근까지 미국·중국·영국·네덜란드·몽골·베트남·말레이시아·코트디부아르·키르기스스탄 등 20여개 국가에 라면, 과자, 음료 등 PB 상품을 수출해왔다. 올해부터는 연간 수출액 1000만불을 목표로 수출국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한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도 상반기 중 몽골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PB상품을 일본 돈키호테와 홍콩 파크앤샵에 직수출해 판매한다. 돈키호테는 일본 유명 할인 잡화점인데, 돈키호테에 편의점 PB 상품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U는 HEYROO 치즈맛 컵라면 3만여개를 돈키호테 450여개 지점에서 판매한 뒤 향후 품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파크앤샵은 홍콩 내 30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인 홍콩 최대 슈퍼마켓으로 CU는 2월 말부터 이곳에 수제맥주와 하이볼 10종을 수출할 예정이다.
GS25도 현재 33개국에 700여개 PB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7년 2억2000만원어치 상품을 수출한 데 이어 지난해 말 기준 수출액이 100억원을 넘겼다. 6년 만에 50배가량 성장한 셈이다. 대표적인 상품은 오모리김치찌개면 등 PB용기면으로 지난해에만 100만달러(13억원), 5년간 230만(30억원) 달러어치 상품을 수출했다. 수출 대상국도 몽골, 미국, 홍콩, 영국 등 24개국에 달한다.
해외 점포 직접 진출이 어려운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도 2015년 말레이시아 세븐일레븐에 1300박스 규모 PB 과자와 김 등을 수출한 것을 계기로 수출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하와이,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 40여개 품목을 65회가량 수출한 바 있다. 이달에도 '세븐셀렉트 바프허니버터팝곤', '세븐셀렉트 버터갈릭바게트' 등을 하와이 세븐일레븐에 수출했다.
이마트24도 해외에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외에 미국(H마트), 호주(현지 슈퍼마켓), 홍콩(JHC) 등 7개국에 휴지, 스낵 등 상품 35종을 수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4배 증가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왕종근 "상의 없이 '치매' 장모 데려온 아내"…이혼 선언한 사연은 - 머니투데이
- "송지효, 한 남자 정착 못해…양세찬, 여자 임신" 사주 풀이 '경악' - 머니투데이
- 오윤아 "이혼 후 1년간 많이 울어…이야기할 때마다 힘들었다" - 머니투데이
- 이선균 위약금 100억인 줄 알았는데…올해 유작 개봉 않기로 - 머니투데이
- '상간남 피소' 강경준, 합의 실패했나…결국 소송위임장 제출 - 머니투데이
- "시세차익 25억"…최민환, 슈돌 나온 강남집 38억에 팔았다 - 머니투데이
- 정준하 "하루 2000만, 월 4억 벌어"…식당 대박에도 못 웃은 이유 - 머니투데이
- 박나래, 기안84와 썸 인정…"깊은 사이였다니" 이시언도 '깜짝' - 머니투데이
- "700원짜리가 순식간에 4700원"…'퀀타피아 주가조작 의혹' 전직 경찰간부 구속 - 머니투데이
- "수능 시계 잃어버려" 당황한 수험생에 '표창 시계' 풀어준 경찰 '감동'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