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선임, 클린스만 이후 최대 실수"...前 뮌헨 MF, 최근 부진에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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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 선임은 클린스만 감독 이후 최대 실수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 전문가 디트마 하만은 투헬 감독의 발언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그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재임 기간과 비교했다"라면서 하만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28일 하이덴하임에 위치한 뮌헨 팬클럽 '레드 스타즈'를 방문해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는 것은 다시 나에게 매력적일 것이다"라는 발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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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투헬 감독 선임은 클린스만 감독 이후 최대 실수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 전문가 디트마 하만은 투헬 감독의 발언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그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재임 기간과 비교했다"라면서 하만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뮌헨은 올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DFL-슈퍼컵 결승에서 라이흐치히에 0-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고, DFB-포칼에선 자르브뤼켄(3부리그)에 충격패를 당해 탈락했다.
뮌헨에게 올 시즌 남은 대회는 2개다.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만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 두 대회 모두 우승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지만, 두 대회에서 모두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다 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특히 분데스리가에선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의 돌풍에, 2위를 차지 중이다.
추가적으로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꾸준하다. 뮌헨은 명실상부 독일 분데스리가 내 최고의 스쿼드를 보유한 팀이다. 최전방 해리 케인부터 시작해 좌우에 세르주 그나브리, 르로이 사네, 중원엔 자말 무시알라, 레온 고레츠카, 요슈아 키미히, 그리고 수비 라인엔 김민재, 마타이스 데 리흐트,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지키고 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이러한 선수단을 데리고도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다. 라이프치히와의 DFL-슈퍼컵은 충격적이었고, DFB-포칼 탈락은 독일을 놀라게 만들었다. 최근에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1-5패, 베르더 브레멘에 0-1 패배를 당하며 수모를 겪었다.
이런 상황에 투헬 감독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투헬 감독은 지난 28일 하이덴하임에 위치한 뮌헨 팬클럽 '레드 스타즈'를 방문해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는 것은 다시 나에게 매력적일 것이다"라는 발언을 남겼다. 일각에선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이 확정되면서, 언질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해당 발언에 과거 뮌헨과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하만은 분노했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 방송을 통해 "와우, 그는 그런 말을 하면 안 됐다. 그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 만약 그가 바르셀로나로 가고 싶더라도 내년엔 더 이상 뮌헨의 감독이 아닐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혹평을 가했다.
계속해서 "투헬 감독은 뮌헨 선수들에게 겁을 주었고, 많은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절반 또는 1/3으로 줄였다. 투헬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 이후 가장 큰 실수다"라면서 "지난 3번의 홈경기를 보면 뮌헨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하위권 3팀을 상대로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뮌헨 팬들에게 클린스만 감독은 악몽과도 같다. 2006년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3위를 기록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2008년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뮌헨은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부진을 거듭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UCL에서 바르셀로나에 0-4로 패하며 탈락했고, 리그에서도 선수 자리를 탈환하지 못했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1년도 안 된 시점에 해고됐다.
하만은 투헬 감독을 이러한 클린스만 감독에 빗대어 표현했다. 그만큼 현지에서 투헬 감독에 대한 여론은 좋지 못한 상황이다. 투헬 감독이 남은 기간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UCL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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