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생 '꼰대 치어리더' 박기량 "화장할 때처럼만 연습해" 후배 저격

김송이 기자 2024. 1. 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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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기 원톱 치어리더 박기량이 후배들의 기강을 잡으며 카리스마를 분출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18년 차 치어리더 보스 박기량이 출연해 단원들과 공연 연습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새해 첫날에 열리는 경기를 닷새 앞둔 안무 점검에서 박기량은 후배들을 향해 "너무 공연 같지 않다", "발소리가 안 난다" 등 날카로운 지적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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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국내 인기 원톱 치어리더 박기량이 후배들의 기강을 잡으며 카리스마를 분출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18년 차 치어리더 보스 박기량이 출연해 단원들과 공연 연습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현무가 "치어리더계에도 군기가 있지 않나?"라고 묻자, 박기량은 "옛날에는 언니들 말이 법이었다. 너무 무서워서 벌벌 떨었다. 언니가 '내일까지 다 외워 와' 하면 날 새고 외워가고 그랬다. 그래서 그때는 언니들이 싫었다. '왜 자꾸 화를 내고 이렇게까지 시킬까, 나는 저런 언니가 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숙이 "박기량 이후로 분위기가 바뀐 거냐"고 묻자, 박기량은 "지금은 너무 유해졌다"고 답했다. 하지만 박명수는 "후배들 말을 들어봐야 할 듯"이라며 박기량의 말을 믿지 않았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실제로 후배들의 생각은 사뭇 달랐다. 박기량이 이끄는 10명의 단원들은 "(박기량이) 워낙 옛날부터 하던 분이라 자유로운 분위기보다는 잡으려고 하는 분위기다", "요즘 트렌드는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 "답정너다", "부장님 느낌이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새해 첫날에 열리는 경기를 닷새 앞둔 안무 점검에서 박기량은 후배들을 향해 "너무 공연 같지 않다", "발소리가 안 난다" 등 날카로운 지적을 쏟아냈다.

이후 경기가 열리는 날, 리허설을 하던 중 베테랑 치어리더 서현숙이 자꾸 동작을 틀리자, 박기량은 "현숙아 많이 한 건데 오랜만에 한다고 틀리면 어떡해. 대기실 가서 연습해. 틀리면 알아서 해 진짜. 나머지 애들은 다 외워 왔잖아"라며 현숙을 다그쳤다. 후배들 앞에서 크게 혼난 현숙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박기량은 식사를 하면서도 리허설 영상을 체크하며 틈새 지도를 이어갔다. 식사 후 화장하는 시간이 이어지자, 박기량은 "화장하는 것처럼 연습에 집중하면 틀리지도 않겠다"며 핀잔을 줬다. 또 눈 주변에 반짝이를 붙인 후배에게는 "한복 입을 때는 좀 수수하게 하자"며 화장법을 지적하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와 박명수는 "치어리딩을 하는데 왜 차분해져야 하냐", "시댁에 인사 가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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