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오송역→청주오송역 개명, 세종역 신설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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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청주시장은 29일 "고속철도 오송역의 명칭을 청주오송역으로 변경하는 것은 세종역 신설과 하등의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월간업무보고회에서 "오송역 명칭 변경 주민 설명회에서 많은 의견을 들었다"며 "세종역 신설 같은 SOC 사업은 경제적·기술적 타당성을 갖춰야 하는데, (세종역 신설은) 이미 정부 차원에서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 사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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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이범석 청주시장은 29일 "고속철도 오송역의 명칭을 청주오송역으로 변경하는 것은 세종역 신설과 하등의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월간업무보고회에서 "오송역 명칭 변경 주민 설명회에서 많은 의견을 들었다"며 "세종역 신설 같은 SOC 사업은 경제적·기술적 타당성을 갖춰야 하는데, (세종역 신설은) 이미 정부 차원에서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의 언급은 지난 27일 주민설명회 때 "오송역 개명이 세종역 신설의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는 취지의 반대의견이 나온 것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충북은 선거철에 세종역 신설이 거론될 때마다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이 이미 세종 관문 역으로 자리 잡았다', '세종역이 신설되면 충청권 상생발전이 저해되고 오송역이 쇠퇴한다' 등의 이유로 반발했다.
이 시장은 이어 "(세종지역에서) 세종역 신설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은 오송역에서 세종 시가지까지 30∼40분 이상 걸린다는 데 있는데, 이는 충청권 광역철도 CTX 설치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송의 정주 여건이 불편하다는 것도 역명 변경 반대의 이유로 보인다"며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안은 신속하게 추진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야 할 부분은 적극협의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청주시는 고속철도 역 명칭 대부분에 지자체명이 사용되는 점, 오송역 소재 도시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철도이용객 혼선이 유발되는 점 등을 들어 청주오송역으로의 개명을 추진했다.
시는 명칭 변경 여론조사(시민의 78.1% 찬성) 등을 실시한 뒤 지명위원회 의결안, 시의회 결의문을 첨부해 지난해 국가철도공단에 오송역 명칭 변경을 신청했으며, 공단의 보완요구에 따라 이번 주민설명회를 마련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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