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 10대 주거지 압수수색…이재명 집회 참석설은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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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10대 A 군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8일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중학생 A 군의 서울 강남구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당일뿐만 아니라 과거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통화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폐쇄회로(CC)TV와 A 군의 SNS 활동 등도 면밀하게 확인 중"이라며 "부모를 상대로도 A 군의 행적과 평소 성향 등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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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입원 상황서 조사 예정…일정 조율해야"
배 의원 측에 "미안하다"…공식 사과는 아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경찰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10대 A 군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8일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중학생 A 군의 서울 강남구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A 군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 범행 전 행적과 동기, 배후 유무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당일뿐만 아니라 과거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통화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폐쇄회로(CC)TV와 A 군의 SNS 활동 등도 면밀하게 확인 중"이라며 "부모를 상대로도 A 군의 행적과 평소 성향 등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 군의 계획 범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아직) 명확하게 이렇다 저렇다 말할 정도로 확인됐다고는 할 수 없다"고 했다.
단독 범행 여부에 대해서도 "선입견을 갖지 않고 수사 중"이라며 "아직 휴대전화 분석이 끝나지 않았다. 이를 토대로 피의자 조사도 끝내야 단독 범행인지 아닌지 가닥을 잡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A 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집회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행적을 확인하고 있다"며 "본인을 상대로 공식 확인은 하지 않았다. 휴대전화와 통화 내역을 맞춰보는 작업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는 30일 A 군의 강제입원 기간이 종료되면 보호자 동의를 얻어 보호입원으로 전환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범행 당일인 지난 25일 보호자 입회 하에 A 군을 밤새 조사한 뒤 다음날 새벽 강제입원 조처했다.
A 군 부모는 A 군에 대해 객관적으로 진술하며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가) 보좌관에게 미안하다고 했다고 들었다"며 "경찰서에서 부모하고 보좌관이 조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는 취지의 말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A 군은 지난 25일 오후 강남구 모 빌딩 1층에서 돌로 배 의원의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는다. 배 의원이 쓰러진 후에도 10여 차례 배 의원의 머리를 더 내리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5시18분께 A 군을 현행범 체포했다. A 군은 경찰에서 "사건 발생 2시간 전 외출했다가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사용한 돌도 평소 지니고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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