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보면 눈에 보일 것" 시장님이 상시정비반 운영 지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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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시민 눈높이에 맞는 자세를 공무원들에게 잇따라 주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충주시에 따르면 조 시장은 이날 현안 업무보고회에서 불량 보행도로 상시 정비반 운영을 지시했다.
조 시장은 지난 9일 대설 대책회의에 지각하거나 불참한 간부 공무원들에게 경위서 작성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조 시장은 충북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자 오후 9시 제설 대응책 마련을 위한 상황판단 회의 개최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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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대설 대책회의 이어 공무원 책임감 강조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시민 눈높이에 맞는 자세를 공무원들에게 잇따라 주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충주시에 따르면 조 시장은 이날 현안 업무보고회에서 불량 보행도로 상시 정비반 운영을 지시했다.
조 시장은 "시민이 다니는 길을 걷다 보면 무엇이 문제인지 눈에 보일 것"이라며 "현장을 발로 뛰며 시민 시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조 시장의 주문에 따라 물 고임과 파손, 빗물받이 막힘 구간 발견 시 당일 정비를 원칙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순찰반장이 직접 보행 도로를 걷고 발견한 문제점을 정비 반원이 곧바로 보수하는 방식이다.
불량 보행도로 상시 정비반은 순찰반장 2명과 정비 반원 3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한다.
조 시장은 지난 9일 대설 대책회의에 지각하거나 불참한 간부 공무원들에게 경위서 작성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조 시장은 충북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자 오후 9시 제설 대응책 마련을 위한 상황판단 회의 개최를 지시했다.
담당 부서는 오후 8시30분 국장과 과장 등 참석 대상자 45명에게 회의 소집 사실을 통보했는데, 11명이 지각했거나 불참했다.
조 시장은 정각에 회의실 문을 잠그라고 지시해 지각자들이 회의실 앞 복도에 대기하게 했다.
대설 대책회의에서 조 시장은 "오전까지 많은 곳은 10㎝ 이상 강설이 예상됨에 따라 밤샘 작업은 불가피하다"며 "간부 공무원을 비롯한 전 직원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 시장의 이런 행보는 최근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시장직에 전념하겠다는 각오로 읽힌다. 조 시장은 지난해 총선 출마설이 돌았지만, 실제 출마하지는 않았다.
조 시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선 임기를 마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충북 도지사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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