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무안공항 활성화, 광주시민 도움 없이 어렵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9일 "광주 군·민간 공항의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 이전은 광주와 전남, 광주와 무안이 함께 사는 윈-윈 사업"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임시회 시정연설에서 "지난해 광주 군 공항 이전은 특별법 제정을 시작으로 전남과의 군·민간 공항 통합 이전 추진 합의까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올해는 군 공항 이전 사업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공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안군민과 대화할 것"…'을'에서 벗어나 적극적 자세로 전환 의지 표명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29일 "광주 군·민간 공항의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 이전은 광주와 전남, 광주와 무안이 함께 사는 윈-윈 사업"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임시회 시정연설에서 "지난해 광주 군 공항 이전은 특별법 제정을 시작으로 전남과의 군·민간 공항 통합 이전 추진 합의까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올해는 군 공항 이전 사업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공언했다.
기피 시설인 군 공항을 넘겨야 하는 '을'(乙) 입장을 자처했던 강 시장은 군·민간 공항의 통합 이전 당위성을 다소 공세적으로 주장해 태도의 전환을 감지하게 했다.
강 시장은 "광주와 전남 시도민들은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 송정역에서 목포까지) 약 8분이 더 소요되는데도 호남 고속철도(KTX) 2단계 사업의 무안공항역 경유를 감내했다"며 "광주시민은 또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하게 되면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는 광주시민의 도움이 없다면 기대하기 어렵다"며 "(군·민간공항 통합 이전은)무안이 피해를 보고, 광주만 이익을 보는 사업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총선이 끝난 후 4월 24일(예정) 소음피해 대책 마련 토론회를 열 것이고 무안군민과 함께 대화하는 자리도 만들어 보겠다"며 "무안군민들의 지혜롭고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말했다.
강 시장의 발언은 한동안 군·민간 공항의 무안으로 이전을 위해 전남도의 조정·중재 역할에 기댔던 광주시가 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시장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2023년이 광주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미래 변화의 밑그림을 완성하는 한 해였다면 2024년은 그 밑그림에 다채로운 색을 본격적으로 입히겠다"며 "더 살기 좋은 광주, 더 즐기기 좋은 광주,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활짝 열어 가겠다"고 시정 방침을 설명했다.
광주시는 더 살기 좋은 광주를 위해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즌 2, '막힌 곳은 뚫고 끊어진 곳은 연결하고 요금 걱정은 더는' 교통 환경 조성 등에 힘쓸 예정이다.
더 즐기기 좋은 광주 정책으로는 복합쇼핑몰 건립, 영산강 Y벨트 조성, 4계절 대표 축제 등을 추진하고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위해서는 중소기업 지원,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강화, 앵커·혁신기업 유치 등에 나설 방침이다.
sangwon70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