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만나는 '기인', "인연 있는 팀…재밌는 경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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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2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서 디플러스 기아를 맞아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개막 4연승에 성공한 젠지는 단독 선두를 달렸다. 김기인은 이날 우디르, 럼블로 활약했다. 팀 연승을 도운 김기인은 3주차에 만나게 될 광동전을 앞두고 승리를 다짐하기도 했다.
경기 후 데일리e스포츠와 만난 김기인은 연승에 대한 기쁨을 먼저 보였다. 그는 "오늘 승리로 연승 이어가게 돼서 너무 기분 좋다"는 말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스프링 스플릿 연승에 성공한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 매치 연승 역시 이어가게 됐다. 2022년부터 무려 매치 11연승을 달리게 됐다. 그러나 김기인은 이런 기록은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매치 11연승 같은 기록까지 신경 쓰지는 않았다.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기록 같은 거는 딱히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젠지는 개막 4연승, 상대 전적 매치 11연승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내용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1세트를 패한 것에 이어, 2세트 역시 경기 중반까지 5000 골드 이상 뒤지면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1세트 패인에 대해 질문하자, 김기인은 "전체적으로 라인전에서 사고가 났다"면서 "그런 부분 고치면 더 잘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 결과로 2, 3세트 나쁘지 않게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2세트 역전승의 경우에는 "드래곤 한타를 지고 바론도 주긴 했는데, 네 번째 드래곤을 스틸해서 버틸 수 있는 구석이 있었다. 그래서 한타 한 번 잘하자고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며 "상대 조합도 물론 좋았지만, 우리 조합도 나름대로 강점이 있었다. 그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한타 해보자고 했다"고 말하며 당시를 떠올렸다.
사상 최초 LCK 4연패를 노리며 순항 중인 젠지의 이번 주 상대는 광동 프릭스와 피어엑스다. 특히 광동의 경우에는 김기인이 오랫동안 몸담았던 팀이다. 또,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함께 kt 롤스터 소속으로 뛰었던 '커즈' 문우찬이 속해 있는 만큼 김기인 역시 기대감을 보였다.
김기인은 "광동 프릭스는 인연이 있는 팀이고, '커즈' 문우찬도 있어서 재밌게 경기하고 싶다"며 "그러면서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열심히 해서 꼭 연승 이어가겠다"는 말로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도 현장에는 김기인을 응원하는 많은 팬이 찾아 열띤 응원을 보냈다. 김기인은 열정적으로 응원을 보내 주는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 역시 잊지 않았다. 그는 "매번 찾아와서 응원해 주는 팬들 감사하다. 좋지 않은 모습 보일 때가 있더라도 응원하는 팬이 있어서 힘낼 수 있었다.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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