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 '전이성 전립선암' 병용임상 추진 업무협약

황재희 기자 2024. 1. 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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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신약개발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이 프로젠, 에스엘백시젠과 업무 협약에 나선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GI-101A'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위해 프로젠, 에스엘백시젠과 GI-101A와 유니버셜 항암 백신 병용요법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과 프로젠, 에스엘백시젠은 면역항암제 GI-101A와 DNA 백신 치료제인 'PG-101' 병용요법을 토대로 전립선암 환자 대상 임상 2상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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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젠·에스엘백시젠과 업무협약 체결
[서울=뉴시스] 29일 프로젠 바이오이노베이션 파크에서 (왼쪽부터)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대표, 박준영 에스엘백시젠 대표, 김종균 프로젠 대표가 유니버셜 캔서 백신 공동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 제공) 2024.0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혁신신약개발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이 프로젠, 에스엘백시젠과 업무 협약에 나선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GI-101A’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위해 프로젠, 에스엘백시젠과 GI-101A와 유니버셜 항암 백신 병용요법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과 프로젠, 에스엘백시젠은 면역항암제 GI-101A와 DNA 백신 치료제인 ‘PG-101’ 병용요법을 토대로 전립선암 환자 대상 임상 2상에 착수한다.

해당 임상시험은 국내 대부분의 종양내과 전문의 약 9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대한 항암요법연구회(KCSG)로부터 연구자주도 임상(IIT) 승인을 획득했다.

기존 표준 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 최대 72명을 대상으로 GI-101A와 PG-101을 병용 투여한 후 안전성, 내약성 및 예비유효성을 평가하게 된다.

서울아산병원 이재련 교수 주도하에 국내 주요 병원이 참여하게 되며, 지난 23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첫 환자 투여가 진행됐다. 3주 간격으로 2제 병용 투여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암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면역항암제와 암백신을 병용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mRNA(메신저 리보핵산) 암 백신 중 유일하게 임상 2상을 마치고 현재 3상을 진행하고 있는 MSD와 모더나의 KEYNOTE-942 연구가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3사는 GI-101A와 PG-101을 병용 투여하면 면역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I-101A는 ‘CD80’과 ‘IL-2 변이체’ 기능을 동시에 가진 이중융합단백질로, 경쟁약물 대비 더 많은 항암면역세포 증식을 유도해 우수한 항암 활성이 예상된다.

PG-101은 에스엘백시젠의 유니버셜 항암 백신 기술이 적용된 플라스미드 DNA 백신으로, 전립선암 특이적 T세포 면역반응을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 인체에 투여된 DNA 백신은 근육세포에서 표적 단백질을 발현하고 인체 내 면역체계가 이 표적 단백질을 감지하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사멸할 수 있다.

에스엘백시젠의 유니버셜 항암 백신 기술은 다수의 암 환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주요 항원에 대한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하며, 특정 암종에 대해 범용적으로 적용 가능한 항원을 표적화하도록 디자인한 항암 DNA 백신 플랫폼이다. 이는 최근 신생항원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는 개인맞춤형 항암 백신 기술과는 다른 개념이다.

이재련 교수는 “차세대 남성호르몬 수용체 표적치료제에 실패한 경우 치료 효과 및 그에 따른 부작용을 고려하면 추천할 만한 약제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이러한 상황에 놓인 환자들에게 전립선암 표적 항원의 타겟이 가능한 DNA 백신과 GI-101A의 병용 투여를 통해 안전하면서도 우수한 항 종양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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