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 LG, 설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미리 지급

김지성 기자 2024. 1. 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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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 대금은 2조 1,400억 원으로, 지난해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 400억 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입니다.

삼성전자 등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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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

삼성과 LG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이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 대금은 2조 1,400억 원으로, 지난해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 400억 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입니다.

삼성전자가 1조 4,000억 원을 조기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합니다.

삼성전자 등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렸습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2년 10월 취임사에서 "삼성은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며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상생을 강조했습니다.

LG도 협력사,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 대금 1조 2,000억 원가량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LG는 설 명절을 앞두고 대금 결제, 상여금 등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 대금을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LG 계열사는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 3,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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