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신임 서울청장 "경찰, 총선 돌출상황·불법 감시·수사 역할"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2024. 1. 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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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신임 서울경찰청은 29일 "총선과 관련해 돌출 상황이 없도록 관리를 하고, 불법 행위가 없도록 감시·수사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이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고, 선거가 원만히 치러지도록 울타리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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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없이 조용히 업무 개시…"업무 추진 방향의 관점은 철저히 국민 중심"
조지호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출입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조지호 신임 서울경찰청은 29일 "총선과 관련해 돌출 상황이 없도록 관리를 하고, 불법 행위가 없도록 감시·수사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이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고, 선거가 원만히 치러지도록 울타리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청장은 서울경찰청의 운영 방식을 '국민의 시각'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경찰이 지나치게 내부를 바라보는, 내부 중심적 시각이 많아졌다는 우려가 많다"며 "업무 추진 방향의 관점은 철저히 국민 중심으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들이 어떤 사안을 어떻게 보고 무엇을 요구하느냐, 그것이 서울경찰청의 법 집행 기준이 되고 그 기준에 따라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지호 신임 서울청장 "총선 돌출상황·불법행위 없도록 역할". 연합뉴스


조 청장은 "예를 들어, 보통 국민들은 2년 반마다 112신고를 하는데, 경찰관들은 하루에 10~20건씩을 처리한다. 국민은 2~3년에 한 번씩 (신고) 하는 것을 두고 '이렇게 처리하나'라고 하고, 경찰은 '하루 20건씩 들어온다'고 생각하면서 발생하는 온도차이가 있다"며 "이런 온도차이를 줄여야 하고, 맞춰가야 할 주체는 경찰"이라고 설명했다.

조 청장은 또 기획 부서에서 오래 근무한 '기획통'으로 분류되면서 현장 근무 사정을 모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경찰에 대한 이해나 열정이 있기 때문에 주어진 임무를 충분 감당할 것"이라며 "국민 관점에서 책임 있는 자세로 집행이 잘 이뤄지는지를 들여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상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국민에 대해 책임진다고 되어 있다"며 "우리에게 제공되는 세금에 상응하는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이날 취임식 없이 조용히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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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kimgu8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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