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작’ 조성하, 출연은 4회···존재감은 그 이상
배우 조성하가 급이 다른 특별출연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배우 조성하가 tvN ‘세작, 매혹된 자들’(연출 조남국, 극본 김선덕)에서 병조판서이자 중전 김씨(안시하 분)의 오라비인 ‘김종배’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조성하는 다채로운 연기 변주로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극 초반 스토리를 주도하는 활약으로 스토리 서사를 완벽하게 쌓아 올렸다.
극 중 김종배(조성하 분)는 가문의 권력을 위해 원자인 문성대군(홍준우 분)의 세자 책봉에 혈안이 되어 있으며, 또 다른 왕위 후보인 이인(조정석 분)을 경계하는 인물. 이에 김종배는 이인이 청나라의 세작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이선(최대훈 분)과 이인의 관계를 이간질하며 극 초반부터 팽팽한 대립각을 형성해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어 이선이 명나라에 보낸 세작의 정체가 들통나고, 조선과 청나라의 관계가 위험해지자 김종배는 또 다른 음모를 착안했다. 바로 이인을 세작의 배후로 지목하는 것. 김종배는 이인의 주변인들을 추포하고 이인을 압박했으나, 자신의 수족이었던 유현보(양경원 분)의 배신으로 결국 이인에게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조성하는 단 4회의 출연이었지만 그 이상의 독보적 존재감을 입증했다. 조성하는 큰 대사가 없는 장면에서도 눈빛 만으로 분위기를 압도하며 위력감을 뽐냈고, 조정석을 대할 때는 무례한 연변과 조소로 일관하며 자신의 권력을 맹신하는 김종배의 오만함을 드러냈다. 반면 임금에게는 자신의 충심을 호소하며 울분을 토하는 등 상황에 따라 얼굴을 바꾸며 극 중 인물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조성하의 열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 같은 조성하의 호연은 극 중 인물들의 서사에도 설득력을 더했다. 김종배의 음모로 인해 홍장(한동희 분)이 억울하게 세상을 떠나자 그의 벗인 강희수(신세경 분)는 이인을 향한 복수심을 싹 틔우게 됐다. 김종배의 아들인 김명하(이신영 분) 또한 역적의 벌 대신 의주 판관의 직을 받으며, 김종배로 인해 운명이 뒤바뀐 이들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 나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조성하의 특별한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tvN ‘세작, 매혹된 자들’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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