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단체장들은 회비로 해외 출장…"연쇄도산 우려 높아진 업계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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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연) 소속 일부 단체장들이 해외 출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건설업 전반에 확산돼 연쇄 도산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정부의 지원을 주장하고 나선 마당에 단체장들은 회비를 들여 골프 등의 출장을 떠난 것이 적절한 것이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해외출장에 해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대한건축사협회 등의 기관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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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연) 소속 일부 단체장들이 해외 출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건설업 전반에 확산돼 연쇄 도산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정부의 지원을 주장하고 나선 마당에 단체장들은 회비를 들여 골프 등의 출장을 떠난 것이 적절한 것이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상수 건단련 회장(대한건설협회 회장 겸 한림건설 회장)을 비롯한 건단련 소속 유관기관 단체장들은 지난 18일부터 미국 출장 중이다. 출장 목적은 해외 건설산업 시찰이다. 세부 일정이나 비용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건단련 회원 단체의 한 관계자는 "단체장들의 해외 출장이 흔한 것은 아니다. 연말·연초에 모여 식사를 하는 일정 등은 있었지만, 해외 출장을 간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 단체 관계자는 "(협회장의 출장 관련해) 구체적인 목적과 일정 등은 전달받지 못했다"고 했다.
건설단체간 균형과 화합을 목적으로 이뤄진 건단련은 16개 건설 유관 단체로 구성돼 있다. 회원사는 대한건설협회·건설공제조합·대한주택건설협회·대한전문건설협회·엔지니어링공제조합·대한건설기계협회·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한국엔지니어링협회·해외건설협회·한국건설기술인협회·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한국골제협회 등이다. 이번 해외출장에 해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대한건축사협회 등의 기관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PF 부실에 따른 연쇄 도산 우려 등으로 경각심이 높아져 있는 상태인 데다,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며 범정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출장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앞서 김상수 건단련 회장은 지난 11일 건설인 신년인사회 자리에서 "정부는 부동산 PF 시장 불안 등 유동성 위기로 존폐에 내몰린 업계를 위해 금융시장 안정과 부동산 시장 연착륙 방안 등 전방위적 지원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