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측 "피의자 측에 사과 받은 바 없다"…경찰 발표에 반박

[the300]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전협정 70주년 & UN군 참전의 날 기념 특별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6.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측이 피습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측으로부터) 어떠한 접촉과 사과의 의사도 전달받은 바 없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이날 경찰이 피의자 A(15)군의 부모가 배 의원 보좌진에게 사과 의사를 전했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이다.

배 의원실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지난 25일 발생한 배 의원 테러 사건 이후 현재까지 배 의원 본인을 비롯한 의원실 보좌진 누구에게도 피의자 측의 사과 의사는 전달된 바 없다"고 전했다.

배 의원실은 "경찰 측이 피의자 가족 측과 조우했다고 브리핑한 보좌진은 현장에서 범행 중이던 피의자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배 의원의 수행 비서관"이라며 "해당 비서관은 경찰과 동행해 경찰서로 갔지만, 피의자 측으로부터 사과 의사는 (전달)받은 바 없다"고 했다.

이어 "지난 26일 오전 순천향병원에서 이뤄진 피해자 진술조사 때도 경찰은 '피의자 진술 중 사과 의사 있었느냐'는 배 의원의 질문에 '없었다'고 답했다"며 "배 의원과 보좌진 일동은 여전히 피의자의 얼굴을 포함한 신원, 부모의 신원을 알지 못하며 경찰도 설명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A군 부모가 경찰서에서 조우한 배 의원 보좌관에게 미안하다고 했다"면서도 "A군 측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고 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