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동자동에 40층 업무빌딩 건립 추진[서울25]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40층 높이 업무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다. 개방형 녹지와 공개공지를 설계해 용적률 혜택을 받았다.
용산구는 동자동 15-1번지 일대 동자동2구역 1만533㎡를 이 같은 내용으로 재개발하는 계획안에 대해 지난 26일부터 열람 공고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다음 달 28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1978년 11월 처음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동자동2구역은 2020년 9월 관리처분계획인가가 났다. 당초 숙박 시설이 예정돼 있었으나 2022년 8월 코로나19 국면을 거치며 업무시설로 주 용도가 변경됐다.
용산구는 사업시행자가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한 계획안을 토대로 열람공고를 실시한다고 했다. 서울시는 도심 정비사업 시 개방형 녹지와 공개공지를 조성하면 용적률 및 높이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라 용적률은 1327% 이하, 높이는 183m 이하로 정해졌다.
개방형 녹지는 대지 면적의 45% 이상 조성하고 공개공지는 35% 이상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개공지는 외부 휴게공간과 보행자 통로로 활용된다. 사업지가 서울역 맞은편에 있는 만큼 건축물 사이로 보이는 남산 경관을 고려해 건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용산구는 열람공고 후 주민설명회와 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재개발 계획안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계획안은 용산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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