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애착인형이네' 케인, 뮌헨 절친은 누구? "에릭 다이어, 새로 온 친구"

조용운 기자 2024. 1. 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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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시 만난 절친 에릭 다이어를 반겨 화제를 모았다. ⓒ 케인 SNS
▲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시 만난 절친 에릭 다이어를 반겨 화제를 모았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시 만난 절친 에릭 다이어를 재차 반겼다.

케인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 팬들과의 오프라인 만남에서 팀내 가장 좋아하는 동료를 묻자 "에릭 다이어. 새로온 친구"라고 답했다. 오래된 절친이면서도 바이에른 뮌헨 신입생이기도 해 눈길을 모았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단짝으로 시간을 보냈던 케인과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재회했다. 둘은 2014년부터 토트넘에서 9년을 함께 지냈다. 같은 잉글랜드 출신이라 대표팀으로도 인연을 넓혀나가면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취미도 같아 쉬는 날이면 함께 골프를 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케인은 다이어를 가까이 두며 존중을 표한다.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프리미어리그 최고 센터백을 묻는 질문에 "내 동료인 다이어를 택하겠다"라고 말해 돈독한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케인이 우승을 목표로 토트넘을 먼저 떠났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손잡고 다소 낯선 해외 생활을 하고 있다. 케인이 떠난 다이어도 토트넘에서 오래 머물지 않았다. 올 시즌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눈밖에 난 다이어는 행선지를 모색하다 바이에른 뮌헨 러브콜을 받고 승낙했다.

▲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시 만난 절친 에릭 다이어를 반겨 화제를 모았다.
▲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시 만난 절친 에릭 다이어를 반겨 화제를 모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겨울 김민재의 부담을 덜어줄 백업 센터백이 필요했다. 여러 선수를 살펴보다 라두 드라구신(토트넘)과 다이어로 후보를 좁혔다. 토트넘이 드라구신 영입에 뛰어들자 하이재킹을 노렸으나 실패했고, 다이어를 영입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도 케인의 영향력이 상당했다. 영국 언론 '풋볼 인사이더'는 바이에른 뮌헨이 다이어와 계약에 구두 합의를 했을 때 "케인이 다이어가 합류하도록 강하게 추진했다. 케인은 다이어와 바이에른 뮌헨 생활에 관련히 폭 넓게 이야기를 나눴으며 토마스 투헬 감독과 구단 수뇌부에 다이어를 적극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이적이 완료된 뒤에도 다이어를 반겼다. 지난 13일 TSG 호펜하임과 분데스리가 경기를 마치고 "다이어가 빠르게 적응했으면 한다"며 "몇 가지 조언을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지않아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을 치르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축하를 건넸다.

지금도 다이어를 가장 친한 동료로 언급해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조금은 뻔한 대답이었는지 다이어가 합류하기 전 누구와 친했는지 묻자 케인은 고민하다 "르로이 사네와 자말 무시알라를 좋아했다"라고 답했다.

▲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시 만난 절친 에릭 다이어를 반겨 화제를 모았다.
▲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시 만난 절친 에릭 다이어를 반겨 화제를 모았다.

케인의 지지 속에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 적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니온 베를린과 경기에서 갑작스런 부상을 당한 다요 우파메카노를 대신해 들어가 데뷔전을 치른 다이어는 지난 주말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는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가 클린스만호에 차출됐고, 우파메카노가 햄스트링을 다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다이어는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최저인 6.3점의 평점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다이어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한동안 선발 출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민재가 아시안컵 결과에 따라 최대한 빠르게 복귀한다해도 다음 묀헨글라트바흐전 출전은 쉽지 않을 수 있다.

다이어 입장에서는 운이 참 좋다. 예상보다 이른 데뷔전에 이어 선발 출전도 전망되면서 계약에도 이점을 얻게 됐다. 애초 계약은 오는 6월 말까지였다.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발동할지는 의문이었다.

▲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시 만난 절친 에릭 다이어를 반겨 화제를 모았다.
▲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시 만난 절친 에릭 다이어를 반겨 화제를 모았다.

독일 '빌트'가 다이어의 자세한 연장 옵션 조항을 공개했다. 26일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3~5경기가량 선발 출전하면 계약이 2025년까지 자동 연장된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후반기 그만큼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 없으니 제시한 사항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우파메카노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겼고, 김민재도 당장은 없어 옵션의 상당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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