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갈등 봉합국면…윤대통령-한동훈 오찬 회동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당정 갈등 속에 지난주 충남 서천 화재현장에 동행해 봉합 국면을 맞은지 엿새 만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지난 23일 충남 서천 화재 현장을 함께 찾은 뒤 엿새 만의 전격 회동입니다.
또 한 위원장과 대통령실의 갈등이 수면 위로 불거진 지 8일 만이기도 합니다.
오찬은 정오 무렵 시작됐는데요,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참석했고, 당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함께했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사를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민생에 관한 이야기를 잘 나누고 오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이 공천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것인지 묻자 "공천은 당이 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당정갈등은 지난 21일,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로부터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를 받은 사실이 보도되면서 처음 불거졌습니다.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를 둘러싼 사천 논란이 한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아울러 한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잇따라 '국민 눈높이'를 언급해, 대통령실과 갈등이 증폭됐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틀 만에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화재 현장을 함께 방문하고, 또 전용열차에 함께 탑승해 귀경하면서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서천 화재 현장 동행 이후 양측 모두 갈등과 관련한 언급을 자제해온 가운데, 오늘 양측간 어떤 대화가 오갔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구하림 기자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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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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