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대응 인체 스트레스, 내장 비만·심혈관 건강에 영향"

김태진 기자 2024. 1. 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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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환경오염에 대응하는 인체의 스트레스가 내장비만을 촉진하고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을 규명했다.

한국연구재단은 부산대 문유석 교수 연구팀이 환경오염 노출에 대한 생체 스트레스 반응을 분석하고 내장조직에 지방이 유입·축적되는 원리를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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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연구팀 원인 규명
유해환경 반응 생체 스트레스에 의한 내장지방 유입 모식도. (부산대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환경오염에 대응하는 인체의 스트레스가 내장비만을 촉진하고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을 규명했다.

한국연구재단은 부산대 문유석 교수 연구팀이 환경오염 노출에 대한 생체 스트레스 반응을 분석하고 내장조직에 지방이 유입·축적되는 원리를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기후변화 및 생태계 파괴 등 다양한 환경유해인자가 심혈관계 질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관련 기전은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환경인자에 반응하는 소화기 스트레스 질환으로써 염증성 장질환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트레스 유전자군의 변화를 예측하고, 환자들의 장상피조직과 장간막에 지방이 과도하게 유입되는 현상이 리보솜 스트레스 반응과 연관됨을 단세포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연구팀이 실험동물 및 오가노이드 모델을 분석한 결과 리보솜 스트레스 반응이 지질인자의 비정상적 구성을 야기하고 저밀도콜레스테롤 수용체 등을 통해 장 및 장간막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의 선택적 유입을 유발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인체가 환경 스트레스 유해인자에 장기간 노출되면 내장지방 축적과 만성 염증이 동반되면서 심혈관계 질환의 매우 중요한 위험 인자로 작용하는 장-심혈관 연계를 제시했다.

문유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경 스트레스와 연관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인자 중 내장지방의 축적 과정을 장질환 환자 데이터를 통해 예측하고 실험적으로 증명함으로써 장이 심혈관계 질환의 중요한 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예측한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소화기 조절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심혈관계 질환 예방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지역대학우수과학자 지원사업 및 창의도전 연구자 지원사업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테라노틱스'에 지난 20일 게재됐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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