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 출시에 XR 선두주자 메타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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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확장현실(XR) 기기 '비전 프로'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메타버스 기기 시장을 개척해온 메타(옛 페이스북)가 환영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메타는 비전 프로가 XR 시장에서 아이폰·iOS과 유사한 자리를 차지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비전 프로 출시에도 XR 시장 '헤게모니'는 여전히 메타가 쥐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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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강력한 경쟁자' 원해와
애플 확장현실(XR) 기기 ‘비전 프로’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메타버스 기기 시장을 개척해온 메타(옛 페이스북)가 환영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경쟁 기기가 등장에도 생태계 확장으로 얻을 이익이 더욱 크다는 판단이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월 2일 애플 비전 프로 출시를 앞두고 메타 임원들이 낙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애플의 시장 진입이 더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보도했다.
메타는 2014년 오큘러스를 20억 달러에 인수하고 XR 헤드셋 기기를 꾸준히 출시해오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홀로 XR 시장을 이끌어오며 개발자 생태계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메타는 비전 프로가 XR 시장에서 아이폰·iOS과 유사한 자리를 차지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 대항마인 메타와 퀘스트는 자연스럽게 구글과 안드로이드의 위치가 된다는 것이다.
메타 기기가 충분히 시장에 풀려 있다는 점도 ‘낙관’의 근거다. 메타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퀘스트3’는 한 분기 동안 200만~270만 대가량 출하된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출시한 ‘퀘스트2’의 16만대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현재 메타 퀘스트 시리즈의 월 활성 이용자는 600만 명을 넘어선다.
IT업계는 올해 비전 프로 최대 판매량을 60만 대 선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전 프로 출시에도 XR 시장 ‘헤게모니’는 여전히 메타가 쥐고 있는 셈이다. WSJ은 “500달러인 퀘스트3가 3500달러인 비전 프로보다 훨씬 저렴하다”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수년간 강력한 경쟁자가 메타버스 시장에 큰 활력을 줄 수 있다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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