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표팀 출신' RB, 이승우 前 소속팀→PL 입성 임박...Here We Go! "이적료 28억+메디컬 예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일본 대표팀 출신 하시오카 다이키(신트트라위던 VV)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도전장을 내민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하시오카 다이키가 루턴 타운 FC로 이적한다. 하시오카 다이키의 이적에 대해 신트트라위던과 루턴 타운의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루턴 타운은 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3위를 차지하며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선덜랜드 AFC를 상대로 1차전 1-2로 패배했지만, 2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 상대는 코벤트리 시티였다. 코벤트리와 결승전에서 1-1로 정규시간을 마쳣고,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코벤트리 6번 키커가 실축하면서 루턴 타운이 승리했고, 31년만의 승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 시즌 루턴 타운의 성적은 좋지 못하다. 20경기 4승 4무 12패 승점 16점으로 18위에 머물러 있다. 이대로면 한 시즌만의 2부리그로 강등된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벌써 38실점을 헌납했다.
루턴 타운은 수비 강화를 위해 1월 이적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일본 대표팀 출신 라이트백 하시오카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하시오카는 일본 J리그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유스 클럽 출신이다. 2017년 8월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2018년 4월에는 J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프로 첫 시즌인 2018시즌 리그 25경기를 포함해 34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하시오카는 2020년까지 우라와 레즈에서 뛰며 96경기 6골 7도움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시오카는 2019년 일본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명단에 포함되며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중국과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21년에는 도쿄올림픽 3경기에 출전했다.
2021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하시오카는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벨기에 프로리그 신트트라위던으로 임대됐다. 원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였지만, 2021년 12월 신트트라위던이 완전 이적을 진행했다. 신트트라위던은 이승우가 뛰었던 구단이다.
하시오카는 유럽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2021-2022시즌 리그 30경기에 출전하며 어시스트 4개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도 32경기에서 3개의 어시스트를 올렸다. 올 시즌에도 18경기 2골 2어시스트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트트라위던에서의 좋은 활약을 펼친 덕분에 하시오카는 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2024년 1월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루턴 타운과 EFL 챔피언십 리즈 유나이티드와 이적설이 터졌고, 마침내 루턴 타운으로 이적을 확정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이적료는 200만 유로(약 28억원)다. 그는 "내가 이해하기론 하시오카는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월요일에 잉글랜드로 향할 예정이다. 리즈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트라브존스포르가 관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던 딜(Done Deal)이다"라고 전했다.
루턴 타운에서 주전 경쟁도 청신호가 켜졌다. 올 시즌 루턴 타운은 스리백을 가동하고 있다. 윙백 포지션이 공격적으로, 수비적으로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하시오카는 오른쪽 측면 수비와 측면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기에 주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