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르다 14개월만 통산 9승 세계 1위 복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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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르다(26)는 미국여자골프의 간판스타다.
코르다는 그해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제패로 부활에 성공했고 지난해도 시즌 초반 상위권 성적을 냈지만 허리 부상으로 발목을 잡혀 다시 한달여 투어를 중단했다.
세계랭킹 6위까지 떨어진 코르다가 14개월만에 통산 9승을 쌓으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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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르다(26)는 미국여자골프의 간판스타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4승을 쓸어 담고 도쿄올림픽에 금메달까지 따내 세계 최고의 여자 골프 선수로 우뚝 섰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를 질주하며 잘 나가던 그에게 2022년 3월 시련이 닥쳤다. 혈전증을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고 치료에 전념하느라 4개월 동안이나 필드를 떠나야 했다. 코르다는 그해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제패로 부활에 성공했고 지난해도 시즌 초반 상위권 성적을 냈지만 허리 부상으로 발목을 잡혀 다시 한달여 투어를 중단했다.
이날 3타차 선두로 출발한 코르다는 16번 홀까지 쉬운 버디를 번번이 놓치며 무려 5타를 잃어 애를 태웠다. 특히 14번 홀(파4) 보기에 이어 15번 홀(파3)에서 티샷을 연못에 빠트리며 2타를 잃는 치명상을 당했고 16번 홀(파4)에서도 한타를 잃었다. 리디아 고는 코르다가 부진한 틈타 2타를 줄이며 3타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리디아 고는 17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60㎝ 옆에 떨군 뒤 이글에 성공해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막판에 코르다의 반격이 시작됐다. 17번 홀 이글에 이어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3타를 줄여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두 선수는 18번홀(파4)에서 열린 첫 연장에서 파로 비겼고 같은 홀에서 치러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코르다는 1.5m 파퍼트를 집어넣은 반면 리디아 고는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코르다는 2021년 펠리컨 챔피언십에 이어 리디아 고와 벌인 연장전에서 모두 이기는 진기록도 남겼다.
지난주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해 명예의 전당 최연소 입성을 코앞에 뒀던 리디아 고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21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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