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들머리 어때” “뭔들 안어울릴까”...조민 유튜브 등장한 정경심
지난해 출소한 조국 전 법무장관 아내 정경심씨의 근황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정경심씨는 딸 조민씨 입시 비리 관련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을 확정받았는데 복역 3년 3개월여만인 지난해 9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조민씨는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경심씨, 남동생 조원씨와 함께 강원도로 여행을 떠난 영상을 공개했다. 아버지 조국 전 장관은 출연하지 않았다. 또 영상에서 정경심씨와 조원씨의 얼굴은 가려졌다.
조민씨는 자막을 통해 “어머니는 요즘 재활을 꾸준히 받아서 조금씩 걸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경심씨는 2022년 10월 허리디스크‧하지마비 수술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받아 2개월간 풀려났지만 형집행정지가 연장되지 않으면서 2022년 12월 다시 수감됐다. 정씨는 지난해 4월에도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씨는 가족들과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경심씨는 조씨가 “푸들 머리 어떠냐” 묻자 “예뻐, 네가 뭔들 안 어울리겠니”라고 답했다.
조씨는 가족과 식사를 하면서 최근 출산율 하락을 언급하며 나는 딸을 낳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경심씨는 “하나면 딸이 낫지”라며 “아들은 남의 남편이야”라고 호응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6일 입시 비리 혐의를 받는 조씨에 대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구형했다.
조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는 고려대학교를 좋은 학점으로 졸업했고,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는 입학성적우수자로 입학했다. 이를 악물고 공부해서 졸업을 했고 의사 시험을 통과해서 의사 면허를 취득했다”면서도 “이 사건과 관련해 법원에서 이미 판단한 부분은 겸허히 수용하고 어머니가 유죄 판결을 받게 된 서류에 기초해서 제가 이루었던 모든 것에 대해서 제 노력 유무를 떠나서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조씨는 “저와 저희 가족의 일로 더 이상 우리 사회의 분열은 없었으면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더욱 더 공정해졌으면 좋겠다. 이 사회에 어떤 방식으로 제가 기여할 수 있을지 더 깊이 고민하면서 살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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