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왜 신어?”…청주시, 도심 속 힐링로드 ‘황톳길’ 조성

신정훈 기자 2024. 1. 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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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올해 6월까지 도심속에 명품 힐링 로드 '황톳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수곡동에 조성된 황톳길 모습./청주시

충북 청주 도심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건강한 길’ 황톳길이 추가로 조성된다.

청주시는 수곡동 1순환로 변 완충녹지(산남사거리∼개신고가차도) 일원에 650m 길이의 ‘맨발 명품 힐링로드’를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시민에게 선보인 명품 황톳길(수곡중~산남사거리 360m 구간)에 이어 650m까지 황톳길을 연장한다. 이렇게 되면 왕복 2㎞ 길이의 산책코스가 완성된다.

황토는 천연항생제로도 불릴 만큼 해독 및 제독 능력이 뛰어나 혈액순환을 돕는다. 또 맨발걷기는 만성 통증과 스트레스, 염증으로 인한 노화 등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기존 노후화된 산책로 등 시설물을 철거하고 마사토 포장과 단단한 질감의 건식 황토 포장을 이중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일부 구간에는 말랑말랑한 황토 체험장을 별도로 조성하고, 황토가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안개 분수시설도 설치한다.

발바닥에 묻는 황토는 세족 시설을 만들어 털어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화장실을 만들어 편의성도 높인다.

또 소규모 광장 쉼터를 황톳길과 이어지도록 조성해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즐길 거리와 쉴 거리가 있는 시민 여가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총 7억원이 투입된다. 다음달 실시설계 및 주민설명회를 거친 뒤 3월에 착공한다. 시는 오는 6월 시민들에게 황톳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곡동뿐 아니라 청주시 전역으로 황톳길 조성을 늘려 힐링 공간을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황톳길의 유지관리를 위해 관리원을 배치하는 등 명품 황톳길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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