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지원 확대한다

고석중 기자 2024. 1. 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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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가 사회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소년들의 안정적 사회정착과 성공적인 자립을 위해 지원책을 대폭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원가정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을 말한다.

시는 원광대학교=원광보건대학교와 함께 지역상생발전과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사회정착화를 위해 상호협력하고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긴밀한 업무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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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사랑 자립정착금 월 20만원→30만원 인상
지역 자립준비청년, 한 살림 일체형 임대아파트 공급
원광대·원광보건대 대학생활 지원 업무협약
익산시청 청사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사회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소년들의 안정적 사회정착과 성공적인 자립을 위해 지원책을 대폭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원가정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을 말한다.

해마다 익산 10여명을 포함해 2000여명이 전국적으로 보호종료되고 보호종료 후 5년간 자립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필요성이 높은 생활비, 주거공간, 학업생활 지원 등을 기반으로 실질적으로 자립에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

◇익산사랑 자립정착금,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

지난 2022년부터 익산에 주소를 둔 자립준비청년에게 지급하던 익산사랑 자립정착금을 올해부터 월 20만원에서 월 30만원으로 확대 지급한다.

현재 익산 자립준비청년은 50여명으로 다른 지역 거주 자립준비청년들로부터 익산사랑 자립정착금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익산사랑 자립정착금이 자립 후 생활여건 개선과 복지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립준비청년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자 보호종료 후 5년간 매월 50만 원의 자립수당이 지원된다.

◇자립준비청년 대상 한 살림 일체형 임대아파트 공급 계획

안정적 자립생활 준비의 플랫폼 역할로 한 살림 일체형 임대아파트 제공에 나선다. 거주지 마련은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겪는 큰 어려움 중 하나기 때문이다.

지역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3%가 아파트형 전세 임대 주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살림 일체형 임대아파트'는 후원자 발굴을 통해 입주 후 바로 생활이 가능하도록 살림 일체를 갖춰 최대 5년간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대 아파트다.

시는 여성 자립준비청년이 당장 입주가 가능한 아파트 5세대를 확보해 보증금 4만원에 월 임대료 2만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입주 가능 주거지를 확보하는 대로 남성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익산시, 원광대와 원광보건대 대학생활지원 관련 업무협약 체결

시는 원광대학교=원광보건대학교와 함께 지역상생발전과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사회정착화를 위해 상호협력하고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긴밀한 업무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협약은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발 벗고 나서서 대학을 진학하는 자립준비청년의 학업적 성취 등 원활한 대학 생활을 위해 체결됐다.

원광대학교와 원광보건대학교에 진학한 지역 자립준비청년은 등록금, 기숙사 우선 배정, 기숙사비 지원, 국가근로장학생 우선 선발, 취업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자립준비청년이 온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은 사회 전체 시스템의 책무"라며 "앞으로도 당사자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부모의 마음으로 자립준비청년과 동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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