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PD 유튜브, 내 전시 표절한 업체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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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의 유튜브 채널 영상이 미디어아트 전시 표절 업체를 소개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신을 랜덤 다이버시티 프래그런스 원작자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2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내 전시를 그대로 따라한 업체가 나타났다. 내가 몇년간 해온 전시 랜덤 다이버시티 프래그런스(향추출)를 그대로 따라했다. 심지어 유튜브 채널에서 유명인들이 홍보도 해주고 있다. 유사한 사례들이 종종 있었지만 이렇게 상업적으로 측정 방식부터 컨셉까지 똑같이 따라한 곳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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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랜덤 다이버시티 프래그런스와 유사"
원작자 "내가 몇년간 해온 전시 그대로 따라해"
누리꾼·원작자 문제 제기에 영상 비공개 전환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김태호 PD의 유튜브 채널 영상이 미디어아트 전시 표절 업체를 소개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태호 PD의 유튜브 채널 ‘TEO테오’에는 지난 27일 “2024 취'향'저격 | 트렌디할 조영지 | ep.01”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트렌디할 조영지’는 코미디언 조세호, 가수 고영배, 모델 신현지 등 MC 3명이 트렌디한 것을 경험하는 콘텐츠다.
그런데 해당 영상에서 출연자들이 향(香)을 콘셉트로 방문한 업체가 논란이 됐다. 해당 업체는 방문자가 설문지를 작성하고 추억하고 싶은 대상·장소·시점과 관련한 사진을 제공하면 뇌 혈류량 반응을 측정해 추억의 향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서비스가 현재 진행 중인 ‘랜덤 다이버시티 프래그런스'라는 향추출 전시회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나왔다. 이 전시회는 관람객들이 느끼는 고유한 감정을 감성 컴퓨팅으로 기호화해 향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영상 속 업체와 랜덤 다이버시티 프래그런스는 특정 기억을 떠올리는 이미지를 보며 다향한 향기를 맡고, 이 과정에서 활성화되는 향을 조합해 나만의 향수를 만든다는 점에서 유사성이 있다.
자신을 랜덤 다이버시티 프래그런스 원작자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2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내 전시를 그대로 따라한 업체가 나타났다. 내가 몇년간 해온 전시 랜덤 다이버시티 프래그런스(향추출)를 그대로 따라했다. 심지어 유튜브 채널에서 유명인들이 홍보도 해주고 있다. 유사한 사례들이 종종 있었지만 이렇게 상업적으로 측정 방식부터 컨셉까지 똑같이 따라한 곳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원작자의 문제 제기 이후 TEO테오 채널의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원작자는 "홍보영상은 다행히 내려갔다. 제작진분들의 빠른 대처 감사드린다. 또 문제제기 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린다.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고 싶은데, 아직 업체와 이야기는 되지 않고 있다. 아직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감이 안 온다. 긴 여정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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