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그물에 걸려 위태…새끼 돌고래 '종달' 구조 시작[영상]

제주CBS 고상현 기자 2024. 1. 2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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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그물에 걸려 두 달 넘게 위태롭게 사는 새끼 남방큰돌고래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와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로 이뤄진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은 29일부터 새끼 남방큰돌고래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초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꼬리와 주둥이 쪽에 폐그물이 걸린 채 위태롭게 헤엄치는 모습이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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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긴급 구조단, 구조작업 시작…포획 후 그물 제거 방안 등 고려
폐그물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 제주대 돌고래연구팀 김병엽 교수 제공


폐그물에 걸려 두 달 넘게 위태롭게 사는 새끼 남방큰돌고래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와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로 이뤄진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은 29일부터 새끼 남방큰돌고래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긴급 구조단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새끼 돌고래 구조 승인을 받고 작업에 착수했다.

구조 방식은 전문가 논의 끝에 선박으로 새끼 돌고래에 접근한 뒤 칼을 매단 장대로 폐그물을 끊어내는 방식과 새끼 돌고래를 포획한 뒤 폐그물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이 고려되고 있다.

폐그물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 제주대, 다큐 제주 제공


앞서 지난해 11월 초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꼬리와 주둥이 쪽에 폐그물이 걸린 채 위태롭게 헤엄치는 모습이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에 포착됐다.

새끼 남방큰돌고래는 헤엄칠 때마다 꼬리와 주둥이에 달린 1.5~2m 길이의 폐그물도 함께 출렁이며 유영을 방해했다. 헤엄칠 때마다 살을 파고들어 꼬리 부위가 잘려나갈 위험도 있다.

폐그물에 해조류가 붙어 점차 무게가 무거워지고 암초에 걸려 움직이지 못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제자리를 반복적으로 도는 이상행동도 보여 신속한 구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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