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도 아파트처럼 관리···강북구 ‘빌라관리사무소’ 미아·수유로 확대[서울25]
서울 강북구는 ‘빌라관리사무소’ 사업을 올해 미아동·수유동으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빌라관리사무소는 빌라와 같은 소규모 공동주택도 아파트처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강북구가 지난해 3월 도입한 사업이다.
빌라에 거주하는 개별 가구들이 공동으로 대처하기 어려웠던 골목길 청소, 쓰레기 무단투기 관리, 공용시설물 수리, 안전 위해 요인 발굴, 주차문제 해결 등을 빌라관리사무소에서 지원한다.
강북구는 지난해 3월 번1동 빌라 694가구를 대상으로 빌라관리사무소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시행 6개월 차인 8월 시범사업 구역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족도가 94%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미아동과 수유동 권역 2곳에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업 대상지는 공모를 통해 결정한다. 오는 3월19일까지 사업 대상지 접수를 받아 공동주택 밀집도·노후도, 빌리관리사무소 설치 부지 여건, 공모 신청구역 주민 참여율,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 등을 심의해 오는 4월 중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새 빌라관리사무소는 7월 중 개소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빌라관리사무소 지원 업무를 보강한다. 쓰레기 무단투기 상습지역에 폐쇄회로(CC)TV 설치, 위험지역 내 안심 벨 설치, 공중화장실 내 불법 촬영 장비 설치 여부 점검, 주민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재활용수거함 설치 지원, 옥상 방수 및 담벼락 보수 공사 컨설팅 지원, 관리구역 내 공원 모래 놀이터 정비 등 기존에 진행 중이던 사업도 보완해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강북구청 주택과에 방문 신청하거나 담당자 이메일로 서류를 갖춰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빌라에 거주하는 구민들이 생활체감형 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구민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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