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 선언한 최경환 "경산 시민만 믿고 광야로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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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4.10 총선에서 경북 경산시 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부총리는 29일 경북 경산시 경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정치인생을 모두 걸고 오직 경산시민만 믿고 광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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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4.10 총선에서 경북 경산시 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부총리는 29일 경북 경산시 경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정치인생을 모두 걸고 오직 경산시민만 믿고 광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전 부총리는 이날 경산시 선관위에 22대 총선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경북 경산에서 4선을 지낸 최 전 부총리는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복역하던 중 2022년 3월 특별사면됐다.
최 전 부총리는 "경산시민과 함께 다시 한번 경산발전의 재시동을 걸겠다"며 "지난 2~3개월간 경산 15개 읍면동을 구석구석 누비면서 인사를 올리고 지난날 땀과 열정을 쏟았던 경제현장도 둘러봤다. 멈춰선 경산발전을 위해 할 일이 태산같다는 시민들의 요청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전 부총리는 "지난 시간 (제가)경산을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로 만들었다" 며 "경산에 3조사업을 추진하고 3만 일자리를 창출해 인구 30만 자족도시를 완성하고 경산 경제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멈춰선 경산발전, 다시 뛰게 하겠다"고 했다.
최 전 부총리는 '복당신청을 했냐'는 질문에 "공정한 경선 기회가 보장된다는 그런 신호가 오지 않는다면 복당을 하는 것이 무의미하지 않겠냐"며 "그런 것들이 보장이 안 되는 그 상황에서 복당 신청은 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최 전 부총리는 '당선되면 국민의힘에 복당하느냐'는 질문에 "선거도 끝나기 전에 그런이야기를 하는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제가 평생 몸담아왔던 당과 함께 정치를 하지 다른 길로 갈 수가 있나"고 답했다.
최 전 부총리는 "박 전 대통령께서 얼마전 '정치를 하는 것은 좋은데 자기 책임으로 정치를 하는 게 좋겠다'고 하신 말씀을 (고려해서) 충실하게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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