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규 위원장 “관광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강원랜드 복합리조트로 역할”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29일 “관광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강원랜드가 대한민국 관광산업에서 명실상부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도 2022년 강원랜드가 4계절 복합리조트로 성장해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해야 한다는 약속을 한바 있다”며 “특위에서 꾸준한 활동을 거쳐 오는 6월까지 강원랜드 재도약을 위한 비전선포식을 갖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해외 및 국내 복합리조트 시장이 경쟁국면에 들어서면서 강원랜드는 노후화된 시설과 불법 온라인도박 등으로 경쟁력을 잃었다” 며 “강원랜드의 위기는 곧 폐광지역의 위기라고 판단해 특위를 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역출신 이철규 의원은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의 절박한 상황에서 설립되었다”며 “국민들에게 4계절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레저공간으로 재탄생하도록 정부도 이제는 전향적으로 규제혁신을 수용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족식에 이어 안경모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1차 전체회의에서 안 교수는 “정부의 규제일변도 정책으로 강원랜드는 불법사행산업과 외국 카지노에 경쟁력을 상실했다”며 “이번 경쟁력강화 특위에서 위원들의 좋은 의견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주영 태백시현안대책위원장은 “강원랜드가 5가지 경쟁력 강화방안을 강조하고 있으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복합리조트 개발이 가능할 수 있는 폐특법 개정”이라며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현선 위원(홍익대 국제디자인 전문대학원 교수)은 “강원랜드에 방문고객들에 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킬러콘텐츠 개발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폐광지역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젊은층과 가족단위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이미지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옥모 위원(한국게이밍관광전문인협회장)은 “강원랜드는 맑은 공기와 자연환경을 활용한 복합리조트 개발과 함께 시니어하우스 건립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4계절 복합리조트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보다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광숙 위원(서울신문 대기자)은 “산업화시대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점과 산업전사였던 이직광부들에 대한 헌신과 희생 등 폐광지역의 특수성을 더 알려야 할 것”이라며 “강원랜드하면 떠오를 수 있는 다보스포럼 같은 세계적인 포럼유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위는 최철규 대표이사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학계, 관광현장, 언론계 등에서 초빙된 외부전문위원 14명, 폐광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위원 8명, 강원랜드 임직원인 내부위원 8명 등 위원장을 포함해 총 31명으로 구성되었다.
특위는 대외정책, 카지노, 비카지노 3분과로 운영되며 각 분과별로 10명의 위원의 참석하고 있다.
또 대외정책 분과는 관광 인프라 개선과 정부와의 협력, 폐광지역 관광자원과 상품개발을 위한 이해관계자 연대 등 우호적인 대외환경을 조성하고 협력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카지노 분과는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복합리조트 발전계획과 해외 복합리조트 대비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아울러 비카지노 분과는 강원랜드만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시설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리조트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게 된다.
특히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지역위원들은 각 분과에서 강원랜드를 중심으로 정선, 태백, 영월, 삼척을 연계하는 강원남부 고원·웰니스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 제시와 함께 정부와 지자체, 지역주민과의 협업을 이어주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날 발족식과 함께 1차 전체회의를 마친 위원들은 내달 팸투어를 통해 강원랜드 시설과 지형, 날씨, 운영체계,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정기회의에서 도출된 과제와 함께 공청회와 토론회를 열어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3월 말 경‘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을 위한 강원랜드 경쟁력 강화 과제’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홍춘봉 기자(=정선)(casinoh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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