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원으로 밥 못 먹어서”…서울시, 결식아동 급식단가 1000원 인상

홍다영 기자 2024. 1. 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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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1일 결식우려아동 급식 단가를 다음달부터 기존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2만7000명 서울시 결식우려아동이 보다 나은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서울시교육청은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해 저소득 가정의 결식우려아동들에게 급식을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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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원→9000원
지난 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스1

서울시는 21일 결식우려아동 급식 단가를 다음달부터 기존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 외식물가가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비싸 8000원으로는 아동이 양질의 식사를 하기 어렵다는 점이 반영됐다. 2만7000명 서울시 결식우려아동이 보다 나은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서울시교육청은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해 저소득 가정의 결식우려아동들에게 급식을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급식 지원은 꿈나무카드(아동급식카드), 지역아동센터, 도시락 배달로 이뤄진다. 급식 단가가 오르며 꿈나무카드 하루 한도는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인상된다. 꿈나무카드 가맹 음식점은 한식, 양식, 중식, 일식, 일반대중음식, 편의점, 패스트푸드, 제과점 등 10만곳이다.

결식우려아동 지원 사업 대상은 보호자의 근로나 질병, 장애 등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만 18세 미만 아동이다. 앞서 서울시는 작년 10월부터 전국 최초로 아동급식지원 소득 기준을 기준중위소득 52% 이하에서 60% 이하로 확대하며 차차상위계층까지 지원 대상을 넓혔다.

지원을 받으려면 아동 본인 또는 보호자가 동주민센터 직접 방문, 온라인(https://www.bokjiro.go.kr/)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치구 아동급식위원회가 급식 지원 필요 여부, 지원 기준 적합 여부 등을 판단해 대상자를 결정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성장기 더 아이들이 영양가 있는 한끼 식사로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며 “결식우려아동의 행복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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