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배현진 공격’ 중학생 주거지 압수수색…부모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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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다.
또 '습격' 중학생의 부모가 배 의원 보좌진에 사과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A군의 부모는 경찰서에서 만난 배 의원 측 보좌관에게 사과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부모가 경찰서에서 보좌관와 조우하는 과정에서 '미안하다'고 했다"며 "A군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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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경찰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다. 또 '습격' 중학생의 부모가 배 의원 보좌진에 사과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29일 서울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날(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소재한 피의자 A군의 주거지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현재 A군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PC 등을 확보해 포렌식 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모를 상대로 피의자의 행적과 평소 성향 등을 조사했다"며 "소년범인만큼 진술 내용 등은 공개하지 않지만 자녀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야기해 주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단독 범행 여부에 대해 "선입견을 갖지 않고 수사할 것"이라며 "휴대전화 분석을 토대로 본인 조사가 끝나야 단독범행인지 공범이 있는지 가닥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A군의 당적 조사 여부를 두고는 "아직 그럴 계획은 없지만 필요하면 검토하겠다"며 "정당은 만 16세 이상부터 가입이 되는데 A군은 만 14세라 가입 요건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A군의 부모는 경찰서에서 만난 배 의원 측 보좌관에게 사과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부모가 경찰서에서 보좌관와 조우하는 과정에서 '미안하다'고 했다"며 "A군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A군의 응급입원 기간이 오는 30일 종료되는만큼 보호자 동의를 얻어 보호입원으로 전환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도 보호 입원에 동의한 것으로 안다"며 "보호입원 상태에서 조사는 여유있을 것이어서 필요에 따라 한두 번 이상 더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A군은 지난 25일 오후 5시20분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배 의원에 접근해 돌덩이로 배 의원의 머리를 수 차례 공격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검거해 조사한 뒤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이튿날 새벽 한 병원에 응급입원 조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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