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은 이상화 기록 깼다! '신 빙속여제' 김민선, WC 1000m 한국 신기록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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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상화로 불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25, 의정부시청)이 월드컵 10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김민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13초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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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제2의 이상화로 불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25, 의정부시청)이 월드컵 10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김민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13초42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가 2013년 9월 캐나다 폴클래식에서 세운 종전 한국 기록인 1분 13초 66을 0.24초 앞당긴 기록이다. 10년 4개월 동안 깨지지 않던 이상화의 신기록을 김민선이 뛰어넘었다.
김민선은 레이스 이후 소속사인 넥스트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이번 대회 목표는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었다. 개인 최고 기록뿐만 아니라 한국 기록까지 세워 뿌듯하다"면서 "다가오는 월드컵 6차 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선이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첫 200m는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7초67에 통과했지만 600m 구단부터 서서히 처지면서 뒷심 부족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상화의 신기록을 경신한 것 외에도 2022년 12월에 세웠던 개인 최고 기록(1분13초79)도 1년 여만에 0.37초나 단축시켜 앞으로 기대감을 키웠다.
김민선은 이상화 키즈다. 이상화가 2010년 벤쿠버 올림픽에서 500m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처음 스케이트를 신었다. 주니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이상화처럼 여자 500m 단거리 세계 최강자로 올라섰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여자 500m 월드컵 1차 대회부터 5차 대회까지 금메달을 휩쓸었고 마지막 6차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틀 전 펼친 이번 대회 여자 500m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 앞서 월드컵 3, 4차 대회에서는 연속해서 금메달을 획득해 월드컵 6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이제 1000m에서도 한국 기록을 경신하면서 더 발전할 여지를 남겼다.
이번 대회 금메달은 키미 고에츠(미국)가 1분13초08로 결승선을 끊어 목에 걸었고, 네덜란드의 유타 레이르담(1분13초17)과 펨커 콕(1분13초21)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민선과 함께 나선 이나현(노원고)은 1분16초33의 기록으로 19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가 열린 유타 올림픽 오벌은 건조한 날씨로 빙질이 우수해 각종 신기록이 만들어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경기장 위치도 해발 1425m 고지대에 있어 상대적으로 공기 저항을 덜 받는다.
한국 선수들에게도 기록의 산실로 불린다. 이상화가 2013년 여자 500m 세계 기록(36초36)을 세운 곳도 이곳이다. 전날 이나현(노원고)도 여자 500m에서 37초34의 주니어 세계 기록을 작성했다.
이나현은 이날 혼성계주에서 양호준(의정부고)과 2분56초20의 기록을 합작하면서 중국(2분54초90), 독일(2분56초02)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혼성계주는 남녀 선수가 한 팀을 이뤄 400m 트랙을 6바퀴 도는 종목으로 이번 대회에서 처음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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