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떠나는 '레전드' 사비의 작심발언, "바르사 퍼거슨? 절대 안 나와...감독 존중 안 하거든"

오종헌 기자 2024. 1. 2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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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공식 채널에 따르면 사비 감독은 "올 시즌 종료 후 나는 더 이상 바르셀로나를 이끌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현재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 또한 나는 바르셀로나의 팬으로서, 이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로날드 쿠만 감독 체제에서 부진하고 있던 바르셀로나는 사령탑 교체를 결심했고, 구단 사정과 철학을 잘 알고 있는 사비 감독을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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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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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심발언을 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22라운드에서 비야레알에 3-5로 패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현재 리그 4위(승점44)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와 무려 11점 차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주앙 펠릭스,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이 포진했고 더 용, 로메우, 귄도안이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포르트, 크리스텐센, 아라우호, 쿤데가 짝을 이뤘고 페냐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선 비야레알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쇠를로트, 모레노가 투톱으로 나섰고 바에나, 코클랭, 코메사냐, 아코마흐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모레노, 쿠엔카, 바이, 페미냐가 호흡을 맞췄고 요르겐센이 골문을 지켰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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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3연승과 홈 승리를 노리는 바르셀로나였다. 하지만 전반 41분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 9분 추가골까지 내주며 더욱 격차가 벌어졌지만 다행히 후반 15분 귄도안, 후반 18분 페드리, 후반 26분 바이의 자책골이 연달아 나오면서 스코어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승리하지 못했다. 후반 39분 게데스에게 다시 동점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후 급격히 분위기가 흔들렸다. 기세를 탄 비야레알이 경기 종료 직전 공세를 퍼부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5-3 승리를 거뒀다.


안방에서 5실점이나 내주며 패한 바르셀로나. 경기 종료 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바르셀로나 공식 채널에 따르면 사비 감독은 "올 시즌 종료 후 나는 더 이상 바르셀로나를 이끌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현재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 또한 나는 바르셀로나의 팬으로서, 이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사비는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다. 1998년부터 약 17년 동안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라리가 우승 8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2015년 바르셀로나와의 동행을 마친 뒤 알 사드로 향했고, 그곳에서 감독 커리어까지 시작했다.


그러다 2021-22시즌 도중 바르셀로나로 복귀하게 됐다. 로날드 쿠만 감독 체제에서 부진하고 있던 바르셀로나는 사령탑 교체를 결심했고, 구단 사정과 철학을 잘 알고 있는 사비 감독을 데려왔다. 당초 사비는 쿠만 감독이 부임하기 직전에도 바르셀로나 팬들이 원하는 사령탑 1순위로 꼽히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6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사비 감독은 지난 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전설의 귀환'을 알렸다. 하지만 올 시즌 현재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올여름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사비 감독은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 팀에서 알렉스 퍼거슨 경처럼 오랜 기간 팀을 이끄는 건 불가능하다. 바르셀로나 감독직은 정말 잔인하고 불쾌한 자리다. 무례한 일들이 정말 많다. 그리고 그런 일들은 무언가 결정을 내릴 때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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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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