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동욱 “대의명분에 몸 던지기로”… 野 '경찰·교사' 출신 여성 인재 발굴

최기창 2024. 1. 2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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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인물 발굴 경쟁을 벌이는 여야가 추가로 인재를 영입했다.

국민의힘은 인지도가 높은 언론인을 인재로 영입하며 인재풀을 강화했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경찰과 교사 출신 여성 인물을 영입해 안전·교육 정책 역량을 강화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국회 본청에서 인재환영식을 열고 11·12호 인재로 이지은 전 총경과 백승아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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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신동욱 TV조선 전 앵커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 인물 발굴 경쟁을 벌이는 여야가 추가로 인재를 영입했다. 국민의힘은 인지도가 높은 언론인을 인재로 영입하며 인재풀을 강화했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경찰과 교사 출신 여성 인물을 영입해 안전·교육 정책 역량을 강화했다.

국민의힘은 29일 국회 본청에서 인재환영식을 개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언론 분야 인재 영입을 발표한 바 있다.

국민의힘에 영입된 인물은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와 진양혜 전 아나운서다. 신 전 앵커는 약 30년간 언론계에 종사하며 SBS 메인 뉴스 앵커를 지냈다. 이후 TV조선 옮겨 최근까지 메인 뉴스 앵커를 담당했다. 진 전 아나운서도 약 30년간 방송계에서 일하며 현재 한국여성재단 홍보대사, 국제의료 NGO 글로벌 케어 홍보대사 등을 맡았다.

지난 1차 영입명단 포함됐던 하정훈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과 8차 영입인재인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의공학교실 교수도 이날 환영식에 참석했다. 하 원장은 100만부 이상 판매된 육아 바이블 '삐뽀삐뽀 119 소아과'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1968년생으로 미국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원자핵공학과 박사를 받은 뒤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의공학교실 주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 의료기기 레미디의 전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신 전 앵커는 “언론인의 정치권행은 비판받는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에 몸을 던지기로 했다”고 돌아봤다.

진 전 아나운서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정치에 관해 신뢰감이 없었다”면서도 “정치에 미온적이고 차가운 시선이 있는 분들이 이해·지지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11·12차 인재영입식에서 이지은 전 총경(왼쪽), 백승아 전 교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국회 본청에서 인재환영식을 열고 11·12호 인재로 이지은 전 총경과 백승아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 전 총경은 경찰대학교 출신으로 서울대와 영국 캠브리지대에서 각각 사회학·범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한림대 법심리학 박사 과정까지 마쳤다. 여성 지구대장으로는 드물게 총경 계급으로 승진했던 이 전 총경은 약 22년 동안 마포홍익지구대, 광진 화양지구대, 은평 연신내지구대 등에서 근무했다.

또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알리고자 현직 검사를 상대로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으며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맞서 전국 총경회의를 기획하기도 했다. 이후 이 전 총경은 경정급 보직으로 좌천됐다.

이 전 총경은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숭고한 가치를 가슴에 품고 이제는 더 큰 세상에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과 함께 그 꿈을 이뤄보려고 한다. 우리 사회가 지키지 못했던 사람들의 얼굴을 잊지 못한다”라며 “그 절규를 마음에 새기며 민주당과 함께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백 부위원장은 춘천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출신으로 경기도와 강원도 등에서 약 17년 동안 초등교사 사생활을 했다. 특히 지난해 서울 서이초 사태 당시에는 교사들의 생존권과 교권회복을 위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등 대책 마련에 앞장선 바 있다.

백 부위원장은 “공교육은 정상화돼야 한다. 다시는 가르칠 수 없는 환경에 무기력해져 목숨을 잃는 교사가 없도록,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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