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은행앱 못 쓰는 어르신 첫 실태조사

홍인택 2024. 1. 29. 12: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오스크(무인주문기), 스마트폰 은행 애플리케이션 등 국민들의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에 관한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가 올해 처음 실시된다.

정부는 특히 생활 속에 보편화한 이런 기기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노인들의 실태를 파악해 '디지털 문해능력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파악하는 기존 성인문해능력 조사와는 별개로, 올해부터 3년 주기로 대국민 설문조사를 통해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 개인정보 보호 관련 인식 등을 측정하는 게 목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월 1만명 대상 '디지털 문해력 조사'
3년 주기 조사… 노인 대상 교육 강화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에 문을 연 디지털동행플라자에서 어르신들이 키오스크(무인주문기) 사용법을 익히고 있다. 뉴스1

키오스크(무인주문기), 스마트폰 은행 애플리케이션 등 국민들의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에 관한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가 올해 처음 실시된다. 정부는 특히 생활 속에 보편화한 이런 기기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노인들의 실태를 파악해 '디지털 문해능력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9일 교육부는 '2024년 성인 문해교육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디지털 성인문해능력 조사를 새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파악하는 기존 성인문해능력 조사와는 별개로, 올해부터 3년 주기로 대국민 설문조사를 통해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 개인정보 보호 관련 인식 등을 측정하는 게 목표다. 첫 조사는 오는 9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올해 편성된 성인 문해교육 예산 67억 원 가운데 4억 원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지역을 직접 찾아 노인에게 디지털 문해능력을 길러주는 교육 사업도 새로 시작한다. 경로당, 지역회관을 방문해 키오스크 이용법, 배달앱 등 스마트폰 활용법 등을 교육하는 '한글햇살버스' 프로그램이다. 또 노인들이 직접 키오스크 운영 매장을 방문해 이용 방법을 익히는 등의 실습 교육을 확대한다.

교육부는 여성가족부 등과 협력해 이주배경 가족 등에 대해서도 문해교육 수요를 파악하고 정책 과제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실시된 성인문해능력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4.5%(200만 명 추정)가 일상생활에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